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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펙족’ 만족시키는 고스펙 푸드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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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스펙족’ 만족시키는 고스펙 푸드 인기몰이
  • 함선희 기자
  • 승인 2018.08.13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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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부터 유통까지 내 아이가 먹어도 되는 안전한 고스펙 식품 찾는 소비자 늘어 눈길

 

[KNS뉴스통신=함선희 기자] 매년 먹거리 파동이 일면서 하나를 먹어도 깐깐히 따져보고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에 원산지부터 원재료, 유통과정까지 먹거리의 스펙(Spec)을 꼼꼼하게 살피는 ‘푸스펙(foospec)족’이라는 신조어도 탄생했다.

과거에는 맛과 영양성분, 제품의 디자인 정도가 먹거리를 선택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였다면, 최근에는 안전한 원산지에서 나온 좋은 식재료를 바탕으로 꼼꼼한 유통과정을 거친 고스펙 푸드들이 각광받고 있다. 하나를 먹어도 좋은 것을 제대로 먹으려는 것이다.

그동안 와인과 같이 원재료가 중요한 먹거리에서만 푸스펙이 강조돼 왔다. 와인의 경우 포도가 자라는 지역의 기후와 토양의 상태 등 재배조건이 매우 중요하다. 재배지의 여건에 따라 포도의 맛이 달라져 와인의 등급이 갈리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원산지를 비롯해 원재료의 스펙 등을 따지는 소비 행태가 최근 일반 식음료에도 적용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아일랜드 원유로 완성되는 프리미엄 유아식 ‘일루마 골든드롭3’

자녀를 둔 부모라면 먹거리를 선택하는데 민감하다.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만 주고 싶은 것은 모든 부모들이 가지는 마음이다.

이런 부모의 마음을 반영해 탄생한 ‘일루마 골든드롭3’(illuma goldendrop3)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00년 전통의 와이어스 뉴트리션(Wyeth Nutrition)이 출시한 이 제품은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생산된 아일랜드 원유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아일랜드는 좋은 원유 생산에 필요한 ▲깨끗하고 맑은 공기 ▲풍부한 수자원 ▲비옥한 토양 등의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일루마 골든드롭3은 저밀도 자연 방목 방식으로 관리한 소에서 착유한 원유를 원재료로 쓴다. 이 방식은 운동장 크기의 넓은 목초지에 단 두 마리의 소만 키우는 것으로 해당 젖소는 4월에서 9월까지 영양이 가장 풍부한 초목을 마음껏 먹으면서 자란다. 실제 자연 방목으로 키운 젖소는 사료를 먹여 키운 농장 젖소보다 원유의 영양 성분 함량이 탁월하다.
 
여기에 아일랜드 정부에서 마련한 식품안전시스템이 신뢰를 더한다. 아일랜드 정부는 정부와 기업, 농장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지속가능성 식품안전시스템인 ‘오리진 그린’(Origin Green)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의 소들은 탄생 직후 신원 확인증과 여권까지 발급 받는데 이를 통해 소의 이력 추적은 물론 소의 건강상태까지 확인이 가능하다.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량도 유럽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낮아 환경친화적인 것도 장점이다.

◆최고급 품종의 열대 과일로 만든 ‘돌(DOLE) 스위티오 아이스바’

연일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음식으로 더위를 잊으려는 사람이 많다. 이럴 때 즐겨 찾는 것이 ‘아이스바’인데 맛은 있지만, 원재료 걱정에 찜찜할 때도 있다. 아이스바 하나도 제대로 먹고 싶은 소비자들을 위해 세계적인 청과 브랜드 돌(DOLE)이 최고급 ‘스위티오’품종 열대과일을 활용한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를 선보였다. 돌 브랜드가 재배하는 과일 중 최고급 등급 과일인 ‘스위티오’품종을 활용해 눈길을 끈다.

최근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만족을 추구하는 ‘가심비족(族)’이 늘면서 프리미엄 빙과를 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런 추세를 고려해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는 고산지대에서 한정 재배해 당도가 높은 파인애플과 고랭지 재배 바나나 등 신선한 과일의 함량을 대폭 늘렸다. 또한 아이스바 두께를 늘려 식감을 살렸을 뿐만 아니라 열대과일의 진한 풍미를 느끼도록 했다. 

◆아보카도 중 으뜸, 멕시코 산 아보카도로 만든 종근당건강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는 비타민을 비롯해 수많은 영양소가 포함돼 ‘숲속의 버터’로 불리는 열대과일이다. 최근 우리나라에도 몇몇 연예인들이 즐겨 먹는 것으로 입소문 타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아보카도는 주스나 샐러드 등 각종 요리에도 활용 가능한 과일로 수입 과일 중 대세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 관세청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보카도 수입량은 7,136톤으로 2017년 동일 기간 대비 2.5배 급성장했다. 뜨거운 아보카도 열풍을 입증한다.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아보카도의 경우 미국이나 뉴질랜드 산이 많다. 하지만 종근당건강이 선보인 ‘아보카도 오일’은 아보카도의 고향 멕시코에서 자란 멕시코 하스(HASS) 품종을 사용해 만들었다.

멕시코는 아보카도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스 품종은 과육의 지방함량이 20% 이상으로 식감이 부드럽고, 향미가 좋아 최고의 아보카도 품종으로 평가된다.

종근당건강 ‘아보카도 오일’은 아보카도의 영양소가 거의 파괴되지 않도록 5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 압축해 추출했으며, 발연점이 높아 샐러드드레싱부터 구이, 튀김 요리까지 다양하게 활용 할 수 있어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우리 땅에서 자란 신토불이 제품 인기

최근 안전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국내산 원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식품도 식음료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올가홀푸드는 고당도 고구마인’베니하루카’ 품종을 사용한 ‘올가 말랑말랑 고구마말랭이’를 올 상반기에 출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베니하루카는 밤고구마에 호박고구마의 장점을 더한 신품종으로 달콤한 밤고구마의 맛과 촉촉한 호박고구마의 식감을 가진 것이 장점이다. 전남 해남에서 재배한 고구마만을 사용해 균일한 맛을 내고자 노력했다.

하이트진로음료의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으로 일반 보리보다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유량이 4배 이상 높고, 식이섬유가 1.5배 더 많다. 구수한 맛이 일반 보리차보다 강하고 풍미가 좋아 갈증 해소에 제격이라는 평이다.

이처럼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늘면서 식음료 업계도 이를 반영해 원산지부터 유통과정까지 특별한 프리미엄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푸스펙족의 니즈를 만족하기 위한 활발한 움직임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함선희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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