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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법원, 동성결혼 금지 폐지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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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대법원, 동성결혼 금지 폐지 명령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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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TI 활동가들이 산호세 대법원 앞에서 있던 시위에서 '가족이 지지하면 사회는 차별하지 않는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다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산호세=AFP) 코스타리카 대법원이 위헌 소지가 있다며 동성결혼 금지법을 폐지하라고 명령했다. 

8일(현지시간) 늦게 발표된 결정은 7개월 전 범아메리카 인권 법정이 판결한 동성애 커플도 이성애 커플과 마찬가지로 결혼할 권리를 갖는다는 의견과 맥락을 같이한다.

카를로스 알바라도(Carlos Alvarado)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대법원의 결정을 환영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계속해서 그 누구도 자신의 성적 정체성으로 인하여 차별을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는 모든 가족을 동일한 조건 하에서 보호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동성 인권 협회 또한 이번 결정에 반색했다.

코스타리카는 강한 가톨릭 전통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수십 년 동안 복음주의 교회가 융성하고 있다. 이러한 교파의 많은 추종자들은 동성 결혼을 반대하고 있다.

올해 4월, 알바라도 대통령은 복음주의 설교사이자 동성애 결합 반대를 내세웠던 바프리시오 알바라도(Fabricio Alvarado)를 큰 격차로 이겼다.

그러나 복음주의 의원은 단원제 국회의 57석 중 14석을 차지하고 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들은 동성 결혼 반대법 폐지를 지지하지 않을 전망이다.

엔리케 산체스(Enrique Sanchez) 의원은 "18개월 동안 의회가 법을 수정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며 "내가 보기에는 18개월 동안에 표준(동성결혼 반대)이 위헌 요소가 있다고 선언하는 데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조나선 프렌다스(Jonathan Prendas) 복음주의 의원은 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법을 바꾸라고 명령한 것은 우리 머리에 총을 겨눈 것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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