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7일 저녁 9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66)가 숨져 있는 것을 동생 B씨(여, 55)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로, A씨는 지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어 매주 한차례 여동생 B씨가 방문해 집안일을 도와주고 있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이날 오후 1시쯤 오빠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자, 집을 직접 찾아가보니 오빠가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체 발견당시 A씨의 집에는 외부 침입 흔적은 없었고, 보일러도 켜져 있었다.
그러나 A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난 일주일 동안 낮기온은 30도를 훌쩍 넘었는데다 밤에도 25도 이상이 지속됐는데도 보일러가 켜져 있었던 점은 의문이다.
검안의는 신체 전면에 사후 화상이 있었고, 직장내 체온은 43도에 달한다는 점을 근거로 우선 "열사병에 의한 사망"이라는 소견을 보였다.
경찰은 유족을 상대로 정확한 사인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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