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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북가족영화제, 성황리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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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전북가족영화제, 성황리 폐막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8.08.0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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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가족의 의미를 찾다’ ‘소통으로 서로의 마음을 보다’

[KNS뉴스통신=한종수 기자] ‘가족이란’ 슬로건 아래 지난 3일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펼쳐진 제1회 전북가족영화제가 4일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최은경씨의 사회로, 먼저 개막식 공연으로 전주예술고등학교 ‘통단무지’가 첫선을 보였다.

이들은 <비행기>, <멈추지 말아줘>, <when will my life begin>, <걱정말아요 그대>, <이 밤이 지나면> 등 시대를 초월한 곡들을 준비해 학생과 학부모가 흥겹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감독과의 대화’ 코너에서는 영화를 직접 제작한 학생과 그 부모님이 함께해 진솔하게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어색하고 쑥스러웠던 자리가 부모님들이 먼저 마음속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를 시작하면서 훈훈한 분위기로 마무리 됐다.

소통강의를 맡은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 유현숙 부센터장은 ‘가족이란’ 주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 앞에서 열정적인 강의를 펼쳤다.

클레이를 이용해 가족을 표현하는 시간에는 가족이 하나가 되어 꾸미고 자신 있게 발표하는 모습이 무척 행복해보였다.

브레이크 타임에는 포토존에서 자유롭게 사진촬영을, 전주시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가족상담 접수와 함께 팥빙수를 제공했다.

팥빙수를 만들기 위해 센터의 어벤져스라 불리는 7명의 센터직원들이 총 출동하기도 했다.

4일 열린 ‘플루토’의 환상적인 공연은 파워풀한 보컬의 매력적인 음색이 무대와 관객을 장악, 리듬에 맞춰 관객들의 어깨도 저절로 들썩이게 만들었다.

기록적인 폭염에도 지치지 않고 영화제를 준비하고 운영한 문화기획단 ‘시네숲’과 자원봉사자들이 무대에 올라와 인사하는 시간도 가졌다.

힘들었지만 청소년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보람을 느낀다는 자원봉사자의 소감이 인상 깊었다.

폐막작으로 <까치까치 설날은>을 상영하기 전, 이윤화 감독이 직접 전주로 내려와 작품에 대한 설명을 전했다.

시나리오 없이 상황에 맞게 대사를 만들어가면서 촬영했다고 한다.

이날 꿈꾸는 가족상(대상)에는 강해슬 감독의 <꿈의 식탁>이 영예를 안았다.

‘남우주연상’은 <영웅>에 정우진, ‘여우주연상’은 <메모리>에 문채영이 수상했다.

‘더 큰 행복상’과 ‘푸른 희망상’에는 김재준, 손현수 작품의 <영웅>, 김주미 감독의 <백영지>에게 돌아갔다.

‘참 사랑상’과 ‘가족같은 친구상’에는 홍소희 감독의 <지우다>, 최지수 감독의 <메모리>가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관객상’은 정재민 감독의 <안장점>이 뽑혔다.

폐막공연에 앞서 바쁜 와중에 영화제를 찾은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민들이 만든 영화제가 활성화되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전주시가 후원하겠다”고 지원을 약속했다.

곽효민 집행위원장은 “영화 상영과 함께 소통강의, 감독·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내년에는 더 풍성한 영화들과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 가족의 의미와 소중함을 느끼고 가족의 범위를 생각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말했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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