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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훈련원과 하도감’展…옛 동대문운동장 부지 역사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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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훈련원과 하도감’展…옛 동대문운동장 부지 역사를 보다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8.06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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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군사시설인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통해 지역의 역사성 재조명
‘도성의 동쪽’,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훈련도감과 하도감’ 등 4개의 주제로 구성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 분관 한양도성연구소에서는 2018년 동대문역사관 기획전 ‘훈련원과 하도감’을 8월 7일부터 내년 2월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조선후기 중요한 군사시설이었던 훈련원과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상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이 자리 잡고 있는 옛 동대문운동장 지역의 역사와 장소성을 되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옛 동대문운동장 지역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는 ‘도성의 동쪽’으로부터 훈련원 및 하도감의 역할과 변화를 살펴보는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훈련도감과 하도감’,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 등 4개의 주제로 구성했다.

먼저, ‘도성의 동쪽’ 부분에서는 과거 한양 동쪽 지역의 지형적 특색과 주요 시설물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한양의 동쪽지역은 행정적으로 한성부의 동부와 남부가 속한 곳이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고도가 낮아 방어가 허술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수의 군사시설이 배치됐다.

이어 ‘훈련원, 조선의 군인양성소’ 부분에서는 조선시대 훈련원의 설치와 역할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시대 훈련원은 군사에 대한 각종 시재(試才)와 교육을 담당하던 관청이었다. 무과(武科) 등 각종 시험을 주관하고, 각종 병서를 교육하는 한편 활쏘기나 창법 등 무예 연마를 관장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편찬된 다양한 병서(兵書)들과 무기들을 통해 당시 조선시대 군사훈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음으로 ‘훈련도감과 하도감’ 부분에서는 조선후기 오군문(五軍門) 중 가장 핵심적인 군영이었던 훈련도감 및 훈련도감의 분영이었던 하도감의 역할과 운영에 대해 소개한다.

임진왜란 이후 전술체계의 변화 속에서 창설된 군영인 훈련도감은 급료병 체계를 도입하고 화약 무기를 다루는 군사들을 배치했다. 훈련도감의 분영 중 하나인 하도감에서는 군사훈련과 무기 제작을 담당했다.

도성 방어와 관련된 훈련도감의 역할은 영조대에 반포된 『수성윤음』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하도감 터에서 발굴된 완형의 도(刀) 등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살펴 볼 수 있다.

끝으로 ‘훈련원과 하도감의 변화’ 부분에서는 개항 이후 군사제도가 개편되면서 맞이하게 된 두 군사시설의 변화를 살펴본다.

1881년 신식 군대인 교련병대(별기군)가 창설됨에 따라 하도감은 삼청동으로 이전됐다가 이듬해 폐지됐다. 훈련원은 개항 이후에도 군사훈련 및 시재 주관 등의 역할을 수행했으나, 1907년 군대 해산을 맞아 폐지됐다.

하도감과 훈련원이 있던 자리에는 근대식 공원인 훈련원공원이 개설됐으며, 1925년 공원의 일부에 동대문운동장의 전신인 경성운동장이 건설됐다.

이번 전시는 2019년 2월 10일까지 동대문역사문화공원 내 동대문역사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 및 한양도성박물관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2153-0200)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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