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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참전 군인 협회, 한국 전쟁 중 사망한 5명의 유해 송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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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참전 군인 협회, 한국 전쟁 중 사망한 5명의 유해 송환 요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8.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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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식에 참석한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헤이그=AFP) 네덜란드 참전군인협회(VOKS)가 1일(현지시간)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에게 한국 전쟁 중 사망한 참전 용사의 유해를 찾아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북한이 미국에 유해 55구를 송환한 뒤 나온 요청이었다.

북한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6월 싱가폴 정상회담의 합의에 따라 유해를 송환했다.

이에 따라 VOKS는 네덜란드 군인 5명의 유해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덜란드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한국 전쟁 동안 4,700명의 군인을 보냈으며, 이 중 122명이 사망했다.

VOKS는 뤼터 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북한 정부와 접촉해 유해를 찾아줄 것을 요구했다.

AFP에 전달된 서한의 복사본에 따르면 "그렇게 해야 가족들이 마침내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에게 품위있게 작별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폴 고메스(Paul Gommers) VOKS 회장은 미국 정부가 미군 2 보병사단(2nd Infantry Division)에 배치돼 미군 유니폼을 입었던 네덜란드 군인의 유해를 찾아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고메스는 일간지 알헤멘 다흐블라트(Algemeen Dagblad)에 미국 정부가 담당할 유해의 경우 "일부의 나이는 55세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NA 테스트가 그들의 신분을 확인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신분 확인에는 수년이 소요될 수 있으나, 미 국방성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의 존 버드(John Byrd) 국장은 남아있는 유해가 미국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국 전쟁에 참전한 7,700명의 미군의 유해는 여전히 발견되지 못한 상태다.

5명의 네덜란드 참전군인 중 3명은 전쟁 당시 실종됐으며, 1명은 전사했고, 1명은 북한에 포로로 잡힌 뒤 사망했다.

이들이 발견될 경우 VOKS는 유해가 부산에 위치한 유엔(UN) 묘지에 묻히길 바라고 있다.

이곳에는 117명의 다른 네덜란드 군인이 안치돼 있다.

뤼터 총리는 협회의 요청을 이해한다고 답했으며, 그의 고문 중 한 명이 협회와 논의할 것이라고 ANP 네덜란드 통신은 전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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