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저렴한 가격대의 간장을 속칭 '통갈이' 수법을 이용해 유명간장으로 속여 판 혐의로 식품유통업자 A씨(40)와 B씨(7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중 식당에서 선호하는 D 간장 15리터 빈 통(정상가 2만원)에 실제로는 9500원짜리 간장을 옮겨 담고 위조방지용 뚜껑을 장치하는 등 유명간장 제품처럼 제조하는 속칭 '통갈이' 작업 후 기존 거래처 등에 무려 3173통, 시가 6300만원 상당을 판매·유통한 혐의다.
B씨는 2017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170통, 시가 3500만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D 간장 맛이 이상하다"는 음식점의 제보를 받은 뒤 상품의 성분을 분석해 이 제품이 가짜제품인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제품의 유통처를 특정해 A씨의 사업장을 압수수색하고, 가짜 제품을 D간장통에 옮겨 담는 모습을 채증한 뒤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D간장의 빈통과 위조방지용 뚜껑, 거래장부 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A씨와 B씨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