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22:39 (일)
"간장 맛이 이상해요"… 유명간장 통에 저렴 간장 넣어 팔아
상태바
"간장 맛이 이상해요"… 유명간장 통에 저렴 간장 넣어 팔아
  • 유지오 기자
  • 승인 2018.07.30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씨가 '통갈이' 수법에 쓰기 위해 모아 둔 D간장 빈 통.<사진=부산지방경찰청>

[KNS뉴스통신=유지오 기자] 부산 동부경찰서는 저렴한 가격대의 간장을 속칭 '통갈이' 수법을 이용해 유명간장으로 속여 판 혐의로 식품유통업자 A씨(40)와 B씨(73)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중 식당에서 선호하는 D 간장 15리터 빈 통(정상가 2만원)에 실제로는 9500원짜리 간장을 옮겨 담고 위조방지용 뚜껑을 장치하는 등 유명간장 제품처럼 제조하는 속칭 '통갈이' 작업 후 기존 거래처 등에 무려 3173통, 시가 6300만원 상당을 판매·유통한 혐의다. 

B씨는 2017년 1월부터 최근까지 같은 방법으로 170통, 시가 3500만원 상당을 제조·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통갈이' 수법에 쓴 위조방지용 뚜껑.<사진=부산지방경찰청>

경찰은 "D 간장 맛이 이상하다"는 음식점의 제보를 받은 뒤 상품의 성분을 분석해 이 제품이 가짜제품인 것을 확인했다. 또 이 제품의 유통처를 특정해 A씨의 사업장을 압수수색하고, 가짜 제품을 D간장통에 옮겨 담는 모습을 채증한 뒤 현행범으로 A씨를 체포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D간장의 빈통과 위조방지용 뚜껑, 거래장부 등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A씨와 B씨의 자백을 이끌어냈다.

유지오 기자 jrjini@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