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0:55 (금)
文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 깜짝 방문해 직장인들과 ‘환담’
상태바
文 대통령, 광화문 호프집 깜짝 방문해 직장인들과 ‘환담’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7.27 11: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6일 광화문 호프집에 깜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한 호프집에 나타나 "최근 최저임금, 노동시간, 자영업 그리고 고용 문제들에 대해 심각하게 이야기 되는 상황이어서 오늘은 (직장인들의) 말씀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번개 모임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문 대통령과 함께 동석한 이들은 당초 고용노동부 장관을 만나 '경제 현안과 관련된 의견을 밝히는 자리'로 알고 참석했고 행사 직전 대통령이 직접 방문한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오늘 아무런 메시지 없이 오로지 듣는 자리로 생각하고 왔다"며 참석자들에게 편하게 이야기 해 주길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생활에서 겪는 일들과 최근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질문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문 대통령은 청년구직자 배준 씨와 이찬희 씨, 안현주 씨,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태희 씨,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종환 씨, 아파트에서 일하는 김종섭 씨, 서점을 운영하는 은종복 씨,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도시락업체를 운영하는 변양희 씨, 중소기업 사장인 정광천 씨 등과 함께 사회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호프집 통유리 너머로 퇴근길에 발길을 멈춘 많은 시민들이 문재인 대통령을 사진에 담으며 인사를 건네기도 하고 꼭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야한다는 직장인은 테이블로 초대해 맥주를 함께 마시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구조적 개혁은 참 힘들다. 하는 정부도 어렵고, 그래도 시간 지나 정착이 되면 우리 전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며 "과거에 주5일 근무제 했을 때 기업이 감당할 수 있겠냐 호소했지만 그런 어려움들을 딛고 결국은 우리 사회에 다 도움이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또한 "자영업자 어려움을 도와주는 여러 제도와 대책들, 카드 수수료라든지 가맹점 수수료 문제, 상가 임대료 문제가 함께 강구되어야 한다"며 "정부가 주도해서 할 수 있는 과제들은 속도 있게 할 수 있지만 국회 입법을 펼쳐야 하는 과제들은 시간차가 나 늦어진다"고 토로했다.

이어 "자영업 문제, 고용 밀려나는 분도 생기고, 그렇게 해서 자영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모색하고, 여러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무겁게 생각한다. 그런 부분 적극적으로 보완해 나갈 거고, 국회에서도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해를 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많은 이야기 듣고 싶어서 왔는데 경력단절, 취준생, 자영업자 등 여러분들의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