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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푸틴과의 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통역사 증언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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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푸틴과의 정상회담 앞두고 트럼프 통역사 증언 요청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7.19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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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이 헬싱키의 대통령궁에서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워싱턴=AFP) 민주당 의원들이 18일(현지시간) 의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사를 소환할 것을 요청했다. 헬싱키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기밀 회담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다.

두 대통령은 각자의 통역관을 제외하고 어떠한 관계자도 참석하지 않은 자리에서 두 시간 동안의 기밀 회담을 가졌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통역관과 회담 도중 오간 내용을 적은 메모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상원 외교관계위원회의 민주당 고위 관계자인 밥 메넨데즈(Bob Menendez) 의원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통역사가 위원회에 출석했으면 한다. 우리는 메모 내용을 보고 싶다"며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당의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16일, 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 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인 표현에 우려를 표하거나 심지어 분노하기도 했다.

리처드 블루멘탈(Richard Blumenthal) 상원의원과 제안네 샤힌(Jeanne Shaheen) 상원의원 역시 통역사의 증언을 요청했다.

샤힌 의원은 "청문회를 통해 의원들과 미국 국민들은 미국을 위해 어떤 내용이 특별히 논의됐으며 합의됐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밥 코커(Bob Corker)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회장은 요구사항을 이해하며, 실현 가능한지 여부를 따지기 위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그러나 즉각적으로 요청을 기각하고 대통령 특권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떠한 대통령도 사적인 대화를 공개할 의무는 없으며, 이와 같은 맥락에서 통역사 역시 그렇게 하도록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는 설명이다.

코커 회장은 "이들은 정책에 관련된 사람들이 아니다. 이들은 어떤 경우 계약직이다"라며 "향후 이런 행동이 이뤄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메모를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코커 회장은 보다 나은 선택지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채근하는 것을 제시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헬싱키에 갔으므로,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내용에 대해 브리핑됐을 수 있다는 것이다.

폼페이오는 7월 25일 위원회에 출석한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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