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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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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하진 전북도지사 “국민연금공단 흔들기 즉각 중단하라”
  • 한종수 기자
  • 승인 2018.07.18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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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균형발전에 역행, 200만 전북도민의 희망과 미래를 꺾는 일 멈춰야

[KNS뉴스통신=한종수 기자]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최근 일각에서 언급한 기금운용본부의 수도권 재이전과 관련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송 지사는 18일 성명을 통해 “기금운용본부의 수도권 재이전을 언급하는 일은 수년간에 걸쳐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균형발전정책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연금공단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연금공단을 비롯한 지역이전 공공기관의 안정적 정착과 투명하고 올바른 기금운용을 위한 생산적 대안 마련에 모두가 함께 해줄 것”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송 지사는 “국민의 돈을 지키고 책임 있게 운용할 줄 아는 혜안과 윤리의식이 꼭 수도권에 머문다고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고 전제한 후 “연기금 운용을 담당하던 관계자들이 수도권에 있는 대기업 승계 작업과 연관되었던 불미스러운 사건이 일어난 것이 불과 얼마 전 일”이라고 반문했다.

송 지사는 “도민의 큰 지지를 받아 전북으로 이전한 이후에도 기금운용본부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전 첫 해 2017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7.28%로 최근 5년 사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 후 첫 확정수익률로 바로 전북에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최근 기금운용본부는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아시아‧태평양 지역 금융투자전문지인 ‘The Asset’이 주관한 ‘올해의 연기금 투자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 지사는 기금운용본부의 위치 역시 문제가 되지 않는 점도 부각하며 “캘리포니아 공무원연기금이 있는 새크라멘토(36만 명)와 스웨덴의 국가연금 펀드가 있는 예테보리(50만 명) 모두 전주보다 인구가 적지만, 투자에 전혀 문제가 없는 금융도시로 손꼽히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따라서 “국민연금공단 및 기금운용본부의 발전을 위해 전라북도가 온힘을 기울여 노력하고 있는 금융타운 조성사업과 연기금 대학원 설립 등 정책 추진에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며 “논두렁본부, 전주 이전 리스크라는 희한한 표현을 지어가며 200만 전북도민의 희망과 균형발전의 미래를 꺾는 일을 멈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도 전라북도는 균형발전을 저해하는 어떤 움직임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며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국민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가 단단히 뿌리를 내릴 수 있는 모든 여건과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7년 전 전북도민의 숙원이었던 LH본사 분산배치가 경남 일괄이전으로 결정되면서 이에 대한 대체방안으로 제시, 이후 18대 대선공약 선정과 2013년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을 거쳐 기금운용본부 또한 소재지가 전북으로 결정돼 지난해 2월 이전됐다.

한종수 기자 press7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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