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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최하위 예산 ‘증평군’, 행정 예산 낭비 ‘도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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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최하위 예산 ‘증평군’, 행정 예산 낭비 ‘도마위’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8.07.15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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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열 증평군수 예산 확보 ‘분주’…군 내부, 고급 행정물품 구매에 예산 낭비 ‘반대’ 행보
지난 2011년부터 고급형 IP행정전화기 구매 고집 ‘의혹’
증평군 수장인 홍성열 군수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 청사 방문 등으로 분주한 가운데, 정작 군 내부측은 고급 행정물품 구매로 예산 낭비를 하고 있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민선 5기를 시작한 홍성열 증평군수가 충청북도 자치단체 중 최하위 예산규모로, 열악한 재정을 지닌 충북 증평군의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청사 방문 등으로 국비 확보에 직접 발품 행정을 선보이는 가운데, 내부 안살림을 챙기는 군 행정관리 측은 고급 행정 물품 구매로 행정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 있어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 증평군에서 공개한 물품 구매 내역에 따르면, 지난달 1일 1대당 70만원 가격대의 고급형 IP행정전화기 다수 구매로 1천1백여만 원 예산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합리적인 경제 판단이 배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본보 취재기자의 취재 결과, 기본형 IP행정전화기가 30∼40만원 가격대이고 고급형 IP행정전화기는 50∼60만원 가격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또, 군 행정 관계자는 충북도내 동일한 IP행정전화기 취급 업체가 여럿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비교를 하지 않은 채, 특정 한 업체 관계자의 의견 수용으로 고급형 물품 구매한 것으로 알려져 의혹마저 사고 있다.

또한, 군 일부 관계자는 “민원인과 통화를 하는데 영상통화 같은 것은 불필요한 기능이기에 사용한 경우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며, “전화기 기능을 정작 사용하는 것은 전화 내역을 살피는 것과 민원인이 원하는 군 관계자한테 전화를 돌려주는 것뿐이다”라고 불필요하게 여러 기능을 지닌 고급형 IP행정전화기 구매의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타 자치단체인 충북 청주시는 현재 50만원 가격대의 IP행정전화기를 이용하고 있으나 기능의 불필요성을 느껴 올해 30만원 가격대의 기본형 IP행정전화기 구매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증평군과 상반된 상황이었다.

이건수 기자 geonbajanggo@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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