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서윤 기자] 인천시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이 우리를 사람답게 살게 해 달라고 아우성입니다.
자동차소음과 먼지 그리고 냄새 때문에 도저히 살 수가 없다며 아파트 주민들은 정부의 무관심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 신양자 연안아파트 주민]
“자기네들이 우리를 바로 이주해준다 해놓고는 지금 13년이 넘었어요. 그런데도 말 한마디 없고 이 고가도로 생기기전에 우리들 먼지 많이 나서 못 산다 하니까 금방 이주해준다 해놓고 안 해주고 이런 선거철만 되면 모두들 표 얻기 위해서 서민 편에 서서 어쩌고저쩌고 뭐 해준다 말로만 그러고 투표 찍어서 되면, 너 나 알어? 하는 식으로 전부 외면하고 사람들이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인터뷰 / 이승남 연안아파트 주민]
“우리 지금 연안아파트는 1275세대가 사는데 앞뒤 좌우로 화물차가 다니고 여기가 살기가 너무 어렵고 집도 새고 냄새도 심하지만 항운과 연안아파트사이에 김포고속도로도 있고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이주시켜준다고 해가지고 했는데 안 해주고 살 수가 없어요. 저녁이면 목이 칼칼하고 아침에도 문을 열 수가 없습니다. 지금 노인 분들도 도로에 육교가 있지만 다리가 아파서 다닐 수가 없어서 차도로 가다가 얼마 전에도 교통사고가 나서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아파트에는 빈 집도 많지만 집이 새서 살 수가 없어서 자식들 집에 가서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어떻게 우리 중구 시민만 고생하며 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인천시와 항만청에서는 우리 아파트를 빨리 어떻게 해주셔서 우리 주민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980년 준공 후 1275세대 4000여명의 주민이 살던 이 아파트는 현재 75%인 950여세대 3000여명의 주민이 이곳을 떠났고, 나머지 25%인 320여세대 1000여명의 주민이 열악한 주변 환경으로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KNS 장서윤입니다.
[편집] 유지오 PD
장서윤 기자 dkd21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