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12일 지난 달 고용동향 통계와 관련해 "고용부진을 불러온 원인은 수십년 간 축적된 구조적 문제이며 우리 경제구조가 고용을 창출할 여력이 부족해진 탓"이라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지난 달 일자리가 1년 전에 비해 10만 6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5개월 연속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집권여당 대표로서 뼈아프게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는 제조업의 일자리 창출력이 갈수록 약화되어 가는 것 등 구조적 문제"라며 "수출 주도,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만 펼치다 보니 경제의 기초제질이 약화되면서 고용위기가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산업전반의 구조개선을 소홀히 한 채 건설 및 토건 SOC 사업에만 집중했다"며 "그간 주력 사업이었던 조선, 기계, 철강, 자동차, 화학 등 제조업은 쇠락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제조업 부문 일자리 감소는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일자리 3~4개의 동반 감소로 이어 진다"며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한 제조업의 르네상스를 이루어야 하며, 정부 여당이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조업 히든챔피언이 양산될 수 있게 산업 구조조정을 성공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문 정부가 기치를 내건 소득주도성장이 혁신성장전략과 한 몸처럼 움직일 때 고용지표도 호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