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이 11일(수) 오후 4시 교육청 904호 회의실에서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전체회의를 갖고 정책제안서 및 사업계획서를 채택한 후 조희연 교육감에게 전달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 전체 중·고등학교 학생대표 중에서 선발된 54명으로 구성된 서울학생참여위원회는 지난 5월 9일 1차 정례회의에서 제안된 10개의 사업 및 정책을 6월 1일(금)부터 6월 2일(토)까지 실시한 학생자치 리더십 캠프에서 분과위원회별 밤샘토론을 통해 구체화하고 이번 전체회의에서 최종 제출할 정책제안서 및 사업계획서를 채택해 교육감에게 전달하게 된다.
올해 전체회의에 제출된 사업 및 정책 제안서는 △남북학생 통일캠프 추진 △통일 신문 제작·보급 △청소년 전통문화 축제 ‘우리 것이 좋다, 지화자!’ 개최 △세대 간 소통 프로그램 「막무家內」개최 △학교 내 학생 휴게 공간 마련 △서울학생 인권 페스티벌 개최 △서울학생 배지(badge) 제작․보급 △서울학생참여위원회 SNS 활성화 및 홍보영상 제작 △서울-평양학생 전통·현대문화 교류 △사회참여 기념일 제정 등이다.
교육감은 서울학생참여위원회가 제안한 내용을 관련부서 검토를 거쳐 서울교육정책에 반영하거나, 학생참여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해 학생참여위원회는 학생의회의 기능을 강화해 약 15억 원의 학생참여예산 운영결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올해는 학교별로 학생참여예산을 차등 배분했다. 또한 분과위원회를 사업추진이 가능한 체제로 혁신하여 4개의 사업을 채택하고 추진해왔다.
분과위원회 제안 사업 중 하나인 ‘학생 인권의식 함양 한마당 개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서울시청과 공동으로 ‘아동·청소년 권리 증진을 위한 정책 축제’로 구현됐다. 그 결과 △남자 화장실 소변기 칸막이 설치를 포함한 화장실 환경 개선 △문화바우처 대상을 모든 아동․청소년으로 확대 △상상력을 자극하는 놀이터 확대 △몰래카메라 유통금지법 제정 등의 정책 의제는 서울시교육청과 서울시 정책에 반영되었고, 일부 의견은 정부에 건의되었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