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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혁신' 홍명보 이사, 문제점 인식없는 청사진... "인적 쇄신 없이 구조 혁신 없다" 온라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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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혁신' 홍명보 이사, 문제점 인식없는 청사진... "인적 쇄신 없이 구조 혁신 없다" 온라인 갑론을박
  • 서미영 기자
  • 승인 2018.07.05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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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사진자료)

[KNS뉴스통신 서미영 기자]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5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는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월드컵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비난을 받았다. 1승 2패로 16강 탈락이라는 성적도 문제였지만 그것보다 경기력 자체에 대한 비난도 컸다. 때문에 대표팀은 물론 축구협회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홍명보 이사는 "협회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걸 느꼈다. 어느 정도 환경이 토대 위에 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다.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축구계 밖에서 제기되는 인적쇄신의 문제에서도 "구조 혁신이 더 중요하다"고 답했다. 유소년 축구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한민국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서도 거론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명보 이사는 문제의 핵심보다는 겉으로 드러나 문제가 제기된 부분에 대해서만을 이야기했다는 평이다. 또한 홍 이사가 강조한 구조 혁신 또한 인적 자원에 의해 완성이 된다는 것을 감안하면 홍 이사는 문제점을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한국 축구에 대해 제기되온 문제는 구조 혁신 못지 않게 인적 쇄신을 강조해왔다. 특정인의 입김에 휘둘리는 현재 한국 축구에서는 제대로된 선수도, 지도자도 길러낼 수 없다는 것이다.

홍명보 이사 또한 감독 시절 모든 비판과 책임을 자신에게 떠넘기는 협회 때문에 모든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수모를 겪은 인물이다. 그런 홍 이사가 오늘날 한국 축구의 문제에 대해 제3자 화법으로 말을 하는 것은 지난 날에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국 축구는 희생양 뒤에 숨으면 안된다. 많은 이들이 원하는대로 뼈를 깎는 개혁이 필요하다. 그것에는 인적 쇄신도 포함된다. 내용물은 그대로이면서 그릇만 바뀐다고 달라지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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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영 기자 ent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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