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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그리스, 유입 난민 수 위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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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그리스, 유입 난민 수 위기 수준"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6.2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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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클레멘츠(Kelly Clements) 유엔난민기구(UNHCR) 부대표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아테네=AFP) 그리스 섬의 난민 캠프에 모인 난민의 수가 위기 수준이며, 그리스 정부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UN 고위 관료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켈리 클레멘츠(Kelly Clements) 유엔난민기구(UNHCR) 부대표는 그리스에 4일간 방문한 뒤 "그리스는 난민 위기가 아니라 난민 유입 위기를 겪고 있다"며, "정부는 빨리 숙박시설을 찾아 과밀을 줄이고 서비스와 생활수준을 개선시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녀는 한창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레스보스(Lesbos) 섬에서 이와 같은 발언을 했다.

EU 대표들은 난민 문제에 대한 분열을 극복하고 통합된 정책을 내놓기 위해 브뤼셀에서 회담을 가졌다.

UN에 따르면 레스보스 섬은 그리스에서 가장 많은 난민과 이민자를 받은 지역이다.

이 지역의 모리아(Moria) 캠프에는 6,000명의 난민이 거주해 허용 수준의 3배에 달하며, 생활수준도 매우 열악하다.

이들 중 대부분은 몇 달간 망명 신청이 처리되기를 기다려야 한다.

캠프 환경은 불결하고 지저분하며 다툼이 자주 일어나고, 난민들의 건강도 저하되며, 여성과 동반자가 없는 미성년자가 가족이 아닌 사람과 가까이 거주하고 있다.

니코스 트라켈리스(Nikos Trakellis) 지역 대표는 이번 주 초 난민 문제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며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난민 캠프에서 오물과 쓰레기가 나오며 불을 자주 지펴 지역 재산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UN은 그리스에만 5만 8,000명이 넘는 난민과 이민자가 있으며, 매일 수십 명의 난민이 터키에서 그리스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터키에는 1만 5,000명의 난민과 이민자가 있다.

UN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만 3000명이 넘는 난민이 해상을 통해 그리스에 도착했으며, 2,700명이 승인을 받아 레스보스 섬에서 그리스로 가기를 원하고 있다.

터키와 EU가 체결한 2016년 협정 덕분에 하루에 수천 명씩 이민자가 도착했던 2015년보다 유입되는 이민자의 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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