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KNS뉴스통신]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16일 러시아의 정치적 불확실을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부채에 대한 전망치를 한 단계 강등했다.

16일 피치는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전망을 긍정에서 안정으로 한 단계 강등하면서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대한 기대를 낮췄다. 러시아는 유럽의 채무위기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고 최근 유가인상으로 인한 이익을 챙기고 있다.

피치는 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를 정치적 불확실성에 의한 잠재적인 영향을 꼽았다.

최근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를 둘러싼 부정선거 주장으로 소비에트 시대 이후 수만 명의 시위대가 모인 가장 대규모의 시위가 모스코바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규모로 확산됐다.

피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수상이 3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데 아무런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시위에 대해 그가 어떻게 대응할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피치는 최근의 사태가 “러시아의 정치 모델과 관련하여 한계와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러시아의 국내총생산 (GDP)은 4.2% 증가하고 과거 수년 동안 잉여예산을 집행하고 있다.

그러나 푸틴이 군비와 사회보장비를 증가하겠다고 공약하면서 애널리스트들은 러시아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예측하여 앞으로 수년 안에 적자예산 증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영문기사 원문)

Fitch cuts Russia outlook due to political risk

MOSCOW (AP) — The Fitch rating agency on Monday downgraded the outlook on Russia's debt, citing political uncertainty.

Fitch said in a statement Monday it had 　　changed its outlook 　　from positive to stable, meaning it was less likely to upgrade the country, which has been relatively unaffected by the European debt crisis and recently enjoyed profits 　　from rising oil prices.

The rating agency cited the potential impact of uncertainty as key reasons for the move.

Allegations for fraud surrounding recent parliamentary elections sparked popular protests across the country, including rallies of tens of thousands of people in Moscow that were the largest protests of Russia's post-Soviet era.

The agency said that, although there is little doubt Prime Minister Vladimir Putin would win March's presidential election, it is unclear how he would respond to the protests. Fitch said recent events "highlighted the 　　limitations and risks associated with Russia's political model."

Russia's gross domestic product rose by 4.2 percent last year and the country has been running budget surpluses for the past several years.

But the country is likely to face growing budget deficits in the coming years after Putin has pledged hikes in military and social spending which analysts say could hurt the economy.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