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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세현 작가와 함께하는 ‘노숙인 사진종합학교’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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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조세현 작가와 함께하는 ‘노숙인 사진종합학교’ 개강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8.06.24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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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기초 관광외국어, 문학, 음악, 포토샵 등 커리큘럼 갖춘 사진종합학교 개강
혜민스님, 피아니스트 노영심, 환경재단 최열 대표, 김용택 시인 등 재능기부 참여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소외계층인 노숙인의 소통능력과 자존감 향상을 위한 뜻 깊은 학교가 열린다.

서울시가 조세현 사진작가와 함께 전국 최초의 노숙인 사진전문학교인 '희망아카데미'를 2016년에 이어 3회째 진행한다.

'희망아카데미'는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초·중급 과정인 '희망프레임'을 보다 발전시킨 심화과정이다. 노숙인들이 사진을 통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희망아카데미의 최종 목표다.

금년 '희망아카데미'는 사회멘토단을 보다 확대해 교육생에게 소통하는 기회를 주어 사회복귀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사진기술뿐만 아니라 문화·예술, 인문학 등 종합적 소양을 갖춰 자활을 할 수 있도록 내실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2018년에는 마음치유학교장 혜민스님, 환경재단 최열대표, 피아니스트 노영심, 시인 김용택, 소설가 은희경 등 10여 명이 멘토단으로 참여해 순수 재능기부를 한다.

먼저 환경재단 최열대표가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강사로 나서고 피아니스트 노영심은 올해도 음악과 문화에 대해 이해의 폭을 넓혀줄 예정이다.

혜민스님은 작년에 이어 문화와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김용택 시인은 올해도 자연과 사물을 순간포착하고 시로 표현하는 디카시(詩) 수업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소설가 은희경 등이 멘토 강의로 나서 희망아카데미의 질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디카시는 자연이나 사물에서 시적 감흥(정서적 반응)을 일으키는 형상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그것이 전하는 메시지를 다시 문자(시)로 표현하는 멀티언어(문자+사진)이다.

희망아카데미 1·2기생 중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교육생에게는 홍보사진사 실습과정을 통해 사진을 지속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서울시와 조세현의 희망프레임은 초·중급 과정인 '희망프레임'을 졸업했거나 일정 수준을 갖춘 노숙인을 대상으로 모집·심사를 거쳐 총 35명을 선발해 25일 11시에 시민청에서 '희망아카데미' 3기 입학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박원순 시장과 희망아카데미의 학장인 조세현 작가 등이 참석해 노숙인들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한다.

서울시는 사진교육과 창작활동을 통해 소외계층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소통능력과 자존감을 향상하는 동시에,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해 나아가고자 '희망아카데미'를 지속·추진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업은 6월부터 11월까지 주 1회(목, 17시 30분 ~20시)로 총 20회 진행된다. △사진 실습(패션모델 촬영, 야간 촬영 등) △출사(전통시장, 관광지 등) △멘토 수업, 포토샵 기본교육·실습(사진 보정, 합성 등) 등으로 구성된다. 11월에는 수업 참가자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하고 작품집도 출간할 예정이다.

특히, 수업 외에도 정신과 전문의(노정균신경정신과 원장)가 함께하는 정신상담과, 서북병원 최영아 내과 전문의가 함께하는 건강진료도 포함돼 교육생의 정신 및 육체건강도 돌볼 예정이다.

이밖에도 노숙생활에서 위급상황시 꼭 필요한 응급처치(심폐소생술 등) 교육과 다양한 인문학 교육 등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교육생 및 졸업생들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 동행을 실천해가며 노숙인에 대한 인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그동안 '희망아카데미' 1기와 2기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진지한 강의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20일부터 시민청에서 열리고, 25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희망아카데미 3기 입학식이 개최된다.

조세현 작가는 “희망아카데미가 3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여러 멘토분들이 참여해 주셔서 교육생들에게 큰 힘이 됐다”며, “사회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이들에게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김인철 복지본부장은 “희망아카데미는 노숙인이 전문사진가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존감 향상과 사회적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노숙인들의 사회복귀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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