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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노인들의 이야기, 연극 김춘자 가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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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를 앓는 노인들의 이야기, 연극 김춘자 가출사건
  • 오주원 기자
  • 승인 2018.06.22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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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이슈 ‘치매’ 노인인권 주제로 한 가족극
김춘자 가출사건 포스터 (사진=횡성군)

[KNS뉴스통신=오주원 기자] 연극 ‘김춘자 가출사건’이 오는 26일 횡성문화예술회관 모대에 오른다.

‘김춘자 가출사건’은 다소 무거울 수 있는 노인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연극으로,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시대 노인들의 모습을 통해 그들의 새로운 인생 2막을 응원하는 작품이다.

우리 부모에 해당되는 것일 수도 있고, 앞으로 우리의 일일 수도 있는 ‘치매’에 관한 내용으로 이슈와 논란을 함께 불러오는 민감한 사회현상이다.

김춘자 가출사건 연극의 한장면 (사진=횡성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인권에 대한 문제는 더 이상 누구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가장 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많은 노인들이 신고하지 못하는 학대 사례인 가족 간 언어폭력, 방치 등을 주제로 공연을 제작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에 자행되는 노인 학대를 방지하고, 노인들이 스스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기를 응원하고자 했다.

주인공 김춘자 씨는 시장 통에서 야채 장사로 삼남매를 키운 할머니가 치매증상을 보여, 가족들에게 버림받을 위기에 처하면서 생기는 사건들을 통해 가족과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횡성에서 활동 중인 느티나무예술단원들이 특별 출연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감이 크다. 또한 온 가족이 함께 공연을 관람하며 가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이번 연극은 (재)횡성문화재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강원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을 후원한 (사)문화프로덕션 도모의 첫 공연으로 진행된다.

오주원 기자 juwon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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