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 30% 참여...장기 암보험 가입, 책임자 문책 등 요구
운동장에 깔린 감람석에서 석면이 검출된 하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이 등교거부를 선포하며 구체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9일 오전 하동초등학교에서는 하동초등학교 비상대책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석면피해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등교거부운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이 날 모인 학부모들은 여태까지 대책을 촉구했음에도 교육과학기술부의 뚜렷한 답이 없는 것에 분개하며 석면검출에 따른 암 발병에 대비해 학생들을 장기 암보험에 가입해 줄 것과 석면이 함유된 감람석을 학교 운동장에 깐 책임자를 찾아 문책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등교거부운동에는 전교생 712명의 약 30%에 달하는 220여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009년 학교 운동장에 감람석을 깐 후 약 25개월동안 졸업생과 재학생 등 815명과 교직원 103명 등 1,141명이 기준치의 35배가 넘는 석면에 노출되었다고 비상대책위원회는 밝히고 있다.
하재환 기자 salejug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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