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행정안전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2011년 청사 온실가스·에너지절감’ 평가 결과 전국 2위를 차지해 시상금 형식의 보통교부세 22억 600만원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군은 본청을 비롯해 군의회,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상하수도사업소,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13개 읍면 등 18개 기관에 대한 에너지 절감 시책을 추진해 정부 목표(5%)를 5배 이상 초과한 26.2%를 절감했다.
이를 위해 군은 겨울철 모든 청사의 실내 온도를 20℃에서 18℃로 낮추고, 혹한기와 혹서기의 냉·난방기간을 각각 60일에서 42일, 90일에서 71일로 감축하는 등 냉·난방 온도를 정부 기준보다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모량이 높은 백열등을 제거하고 LED 조명 390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한편 청사 외등·복도·화장실 등에도 에너지 절약시설을 설치했다.
또한 점심시간 소등 및 컴퓨터 끄기, 퇴근시 사무실·개인용 전원 원천차단, 개인용 전열기 사용금지 등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은 물론 층별·사무실별 월간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분석해 공개하는 공공청사 에너지 절약 레이스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펼쳤다.
군 관계자는 “에너지 절약은 국가 정책이자 서민경제 안정에 기여하는 시책인 만큼 직원과 노조, 담당부서가 혼연일체가 돼 시행한 결과 좋은 성과가 나타났다”며 “올해도 더욱 강력한 에너지 절약 시책을 펼쳐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재환 기자 salejugl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