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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의원 시절 ‘편법 후원금’ 의혹 핵심인물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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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회의원 시절 ‘편법 후원금’ 의혹 핵심인물 체포
  • 강경복 기자
  • 승인 2018.05.2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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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강경복 기자] 자유한국당 김기현 울산시장 후보의 국회의원 시절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모 씨가 27일 체포됐다.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김 시장 후보와 친인척 관계인 김 씨는 지난 2011년 울산 한 건설업체 대표의 청탁으로 모 대기업 공장 증설 민원을 해결해 주고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부산 해운대 김 씨의 친척집에서 검거됐다.

그동안 김 씨는 알선수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으나 수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잠적했다.

이번 사건은 울산 한 건설업자 A씨가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김 시장 후보의 ‘쪼개기 후원금’ 의혹이 드러났다.

A씨는 진정서에서 “2014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시장 측의 요청으로 회사 직원들과 부인 등의 명의를 활용한 ‘쪼개기 방식’으로 수천만 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치자금법상 한 사람당 1년에 500만원이 넘는 후원금을 낼 수 없다는 규정을 피하기 위해 타인 명의의 후원금을 보냈다고 밝혔다.

체포된 김 씨는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시장 후보 측과 업체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한 김 씨를 조사 중이다”며 더 이상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시장 후보 측은 “A씨가 후원금을 관리하는 통장에 송금한 사실은 맞지만 이같은 사실을 그 당시에도 몰랐고 지금도 정확하게 모른다”고 해명했다.

강경복 기자 bbk303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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