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악양면 농민회 벼 경작…전 마을 경로당·어려운 이웃에 쌀 90포 전달
하동군 악양면 농민회(회장 김명두)가 휴경지에 벼농사를 지어 수확한 쌀 90포대를 마을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악양면 농민회는 지난 5일 홀로 사는 어르신 등 생활이 어려운 면내 60세대에 10㎏들이 쌀 60포대와 30개 전 마을 경로당에 같은 쌀 30포대 등 모두 90포대(시가 207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쌀은 악양 농민회가 농사를 짓지 않는 신대리 논 4337㎡(1310평)를 빌려 회원들이 직접 모내기를 하고, 지난 11월 수확한 벼를 도정한 것이다.
특히 쌀 생산과정에서 악양농협이 쌀 경작에 필요한 비료와 농약대 등 농자재를 모두 지원하는 등 이웃사랑에 힘을 보탰다.
김명두 회장은 “어렵게 사는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자 관내에 농사를 짓지 않는 외지인 소유의 논을 임차해 농협과 농민회원들이 힘을 합쳐 쌀을 생산하게 됐다”며 “올해도 기회가 되면 이 사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하재환 기자 salejugl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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