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성환 기자] 통일부는 18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전날 우리 정부에게 ‘엄중한 사태 해결’ 등을 촉구하며 긴장 분위기를 조성한 데 대해 “이제 시작단계인 만큼 멈추거나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판문점선언을 이행해 나간다는 남북 입장 변화는 없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북남 고위급회담을 중지시킨 엄중한 사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조선의 현 정권과 다시 마주앉는 일은 쉽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백 대변인은 리 위원장의 언급 중 ‘우리의 통지문을 받은 그 시각부터 변명과 구실로 범벅된 각종 명목의 통지문을 뻔질나게 들여보내는가 하면…’이라는 문구와 관련해서는 “어떤 것을 가지고 그렇게 표현했는지를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백 대변인은 “북한이 2016년 7차 당대회 이후 (오늘) 처음으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개최해 국가방위사업 개선대책과 조직 문제를 취급했고 김정은 위원장이 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 대해서 강조했다고 보도됐다”면서 “이런 새로운 전략적 노선에 대한 북한 군 차원의 나름대로 입장 정리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0일 노동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열어 핵·경제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는 새 전략적 노선을 채택한 바 있다.
김성환 기자 sportsman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