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0:08 (토)
청주시 낙가천 교량 점검 없이 노후화 방치 심각 ‘우려’
상태바
청주시 낙가천 교량 점검 없이 노후화 방치 심각 ‘우려’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8.05.13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량 거더 녹 쓸고 부식·바닥재 벌어져…시민, 시정 실효성 의문 비난
낙가천 교량, 법적 시설물 아니라 국가안전대진단‧정기점검 진행 안돼
충북 청주시 용암동 낙가천에 위치한 연원 불분명의 교량이 관리 및 점검 없이 방치된 채 노후화되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청주시는 관내 교량에 대해 상•하반기 정기점검으로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속하지 않은 일부 교량들은 점검 대상에 속하지 못한 채 방치돼 노후화 진행되고 있어 시정의 실효성 의문과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우려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낙가천 일대 낙가2교와 3교 사이에 위치한 교량 거더 부분이 전체적으로 녹 쓸고 부식돼 떨어져 나가는 부분이 발생하는 등 훼손된 상태로 관리•보수 없이 방치돼, 시민들의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또, 지역 시민들이 통행하는 교량 상부의 바닥재 일부분은 철근과 틈이 벌어져 있어 추후 뒤틀림 현상 발생 우려되고 있다.

또한, 용암동 주민 A씨는 “다리가 칠이 벗겨지고 녹 쓴 채로 오랫동안 놓여 있어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안전 여부 확인이 필요해 보이는데 청주시의 점검 및 보수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청주시 전시행정을 맹비난했다.

낙가천 교량 시작 지점부터 끝 지점까지 녹 쓸고 부식된 채 방치되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이에, 본보 취재기자는 청주시에서 지난 2월 5일부터 4월 13일까지 국가안전대진단 실시로 도로교량 238개소 안전점검 나선바 있어 방치된 낙가천 교량의 점검 결과를 확인하고자 청주시에 문의한 결과, 해당 교량은 국가안전대진단 대상이 아니었고 상•하반기 정기점검도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국가안전대진단 도로교량 점검은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과 특정관리대상 적용된 20m이상, 준공 10년 이상의 교량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나 문제 교량은 법적 시설물로 적용되지 않아 점검이 실시되지 않았다.

더구나 시 관계자는 “해당 교량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워 시에서 준공한 것인지, 주민에 의한 것인지 알 수 없고 항공사진을 살펴봤을 때 지난 2008∼2009년 즈음 설치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이전 담당자가 해당 교량을 어떻게 처리•관리했는지 알 수 없고 교량 정보에 대해 알아보려면 알 수 있지만 10년 치의 정보를 찾아봐야 할 형편이라 확인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밝혀 사실상 특정 관리주체 지정 없이 오랫동안 방치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어 “문제의 사안이라 생각돼 민간전문가 동원 등으로 현장 점검에 나서 가능한 긴급 예산으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고, 긴급 예산으로 해결이 어려울시 추가 경정 예산 확보로 단계별 추진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성기욱 기자 skw8812@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