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Match Report] ‘14명 선수단 구성’ 전북, 한 수 아닌 악 수 되다
상태바
[Match Report] ‘14명 선수단 구성’ 전북, 한 수 아닌 악 수 되다
  • 반진혁 기자
  • 승인 2018.05.08 21: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4명으로 원정 선수단을 꾸린 전북의 선택은 한 수가 아닌 악 수가 됐다.

전북 현대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선더 캐슬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1차전에서 2-3으로 완패했다.

전북은 이번 원정에 선수단을 14명으로 꾸렸다. 전남 드래곤즈와의 리그 12라운드를 앞두고 주전급 선수들을 먼저 태국으로 보냈다. ACL 16강전 1차전 승리에 대한 욕심이 엿보인 선택이었다.

동시에 이동국, 티아고, 홍정호 등 주축 선수들은 전남전에 출전 시켰고 두 마리 토끼를 사냥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하지만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부리람전에 나선 김신욱, 아드리아노는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문전에서 결정력 부족으로 아쉬움을 자아냈고 위력적인 존재가 되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수비에 있었다. 수비형 미드필더 신형민을 중앙 수비수에 배치했지만 기대 이하였다. 역습 상황에서 빈번히 부리람 선수 맨마킹에 실패했고 이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특히 최보경까지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수비는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교체 카드 사용을 통한 용병술에 기대감을 걸어야 했지만 기용 가능한 필드 플레이어는 임선영, 윤지혁 뿐이었다.

안정감 있는 경기력으로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선수들의 존재감이 절실한 순간이었다. 결국 전북은 교체카드를 통한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14명으로 원정 선수단을 꾸린 전북.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컨디션 관리 문제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이는 한 수가 아닌 악 수가 됐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진혁 기자 prime10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