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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현안들 헌재로 몰려와 어깨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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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현안들 헌재로 몰려와 어깨 무겁다”
  • 표민혁 기자
  • 승인 2012.01.0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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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표민혁 기자] 이강국 헌법재판소장은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고 헌법의 이념과 가치를 수호함으로써 국가ㆍ사회를 동화적으로 통합해야 하는 소명과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헌법재판소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특히 우리 사회의 비생산적인 이념적 대립과 갈등으로 인해 정치적ㆍ사회적 현안들이 헌법재판소로 몰려들고 있는 경향은 헌법재판소의 어깨를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래도 헌법재판소는 열과 성으로 그 소임을 다함으로써 국민들로부터 더욱 큰 사랑과 깊은 신뢰를 받고, 나아가 세계적인 헌법재판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헌재소장은 “대한민국은 원조수혜국에서 이제는 원조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되기도 했고, 또한 우리는 많은 시련과 희생 및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권위주의 체제를 타파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쟁취ㆍ확립함으로써 전 세계에서 산업화와 민주화를 가장 짧은 시간 내에 이룩해낸 자랑스러운 국가”라며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자족하거나 샴페인을 터뜨릴 때는 아닐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지금 우리는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을 뿐 진정한 의미에서의 선진국이 된 것은 아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은 멀고, 넘어야 할 산도 높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의 손자ㆍ손녀들이 보다 편안하고, 보다 풍요로운 가운데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다시 한 번 우리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한데 모아 헌신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표민혁 기자 ns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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