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터졌다. 이동국이 다시 한 번 베테랑의 힘을 과시했다.
전북 현대는 14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전남 드래곤즈와의 KEB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7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에 전북은 선두를 유지했다.
전북의 선발 명단에 주목을 끄는 점은 단연 이동국이었다. 그동안 조커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며 팀에 보탬이 됐던 이동국은 이번 시즌 첫 선발 출전이라는 기회가 주어졌다.
이동국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다. 최전방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득점을 위해 고군분투했다. 특히 2선까지 내려와 연계까지 가담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이동국의 활약은 후반전에도 이어졌다. 발 빠른 로페즈가 교체로 투입되자 이동국의 움직임은 살아났다.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에 공격을 가담하며 계속해서 전남의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던 후반 13분 이동국이 발했다. 문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이것을 본인이 직접 성공시키며 팀을 리드로 이끌었다.
이동국의 공격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24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재성의 크로스를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욕심내는 등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러던 후반 추가 시간 이동국의 머리가 빛을 발했다. 이용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이것이 그대로 전남의 골망을 갈랐다.
결국 전북은 이동국의 멀티골에 힘입어 승리를 따내며 선두를 지켰다.
이동국의 베테랑 힘 과시는 이번 시즌도 현재 진행형이다. 가시와 레이솔과 두 차례 맞대결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이 징크스를 떨쳐내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또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리그 5라운드에서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선두 등극의 발판을 마련하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알토란 같은 활약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동국. 이번 경기에서도 직접 만들고 해결까지 하며 베테랑의 힘을 뿜어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반진혁 기자 prime10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