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1일 ~ 5월 27일 부산 해운대구 중동 달맞이길 조현화랑서 개최... 'Speakings Walls'·'Towers' 시리즈 국내 첫 소개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부산 조현화랑은 오는 11일부터 5월 27일까지 ‘필립 꼬네 개인전’을 개최한다.
개인전을 여는 필립 꼬네는 사진적 시각과 회화적 풍부함을 결합한 작업으로 프랑스 신구상을 대표하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필립 꼬네는 긴 회화사의 유산을 현대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현대를 이야기하는 이미지들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밀랍화 기법으로 그려낸다.
안료와 밀랍을 섞어 그린 뒤, 그 위에 두꺼운 플라스틱을 덮고 다리미로 가열해 이미 그려진 형태들을 뭉개버려 일그러지고 소멸해가는 시간성을 표현한다.
"구축하고 난 후 해체함으로써 취약한 또하나의 상태를 찾아내는 것. 그림을 이용해 세상에 우리가 인식하는 그대로 위태롭게 만들고 뒤흔드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작가의 말이다.
지난 2006년 KIAF 한국 첫 개인전 이후 조현화랑에서 네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가로 4.2m 세폭화와 가로 4m 이폭화 2점을 포함한 신작 총 22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Speakings Walls'과 'Towers' 시리즈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뜻 깊은 자리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조현화랑 관계자는 "10년만에 선보이는 이번 국내전시를 통해 회화적 질료가 위태로운 표면 위에 쌓이는 그의 독특한 회화기법에 매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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