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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예비후보 비리의혹 ‘폭로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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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예비후보 비리의혹 ‘폭로 2라운드’?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4.05 1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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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대전시당. 녹취록 제출 하룻만에 ‘면죄부’... 정국교, “당사자가 부인한다고 무혐의?.”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대전시장예비후보 측근비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무혐의’ 결론을 내리자, 의혹 폭로자인 정국교 전 의원이 시당의 행태를 비난하고 나서 ‘폭로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4일 오후 대전시장예비후보 측근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니다’고 언론에 발표했다. 시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혹의 당사자를 만나 확인한 바 “청탁한 사실이 없으며 청탁 명목으로 돈을 건낸적도 없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또 시당은 “녹취록상에 등장하는 두명의 남성은 청탁과 무관한 사람들이고, 단지 들었다는 이야기에 기초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꼽았다.

시당은 이와 함께 "만약,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대전시장 경선과 관련해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경우 일체의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국교 전 의원은 SNS에 “돈을 주고 승진 청탁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람에게 ‘뇌물을 주고 청탁을 한 사실이 있는가?’라고 묻거나 돈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 의혹이 있는 사람에게 ‘뇌물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 사실이 있는가?’라고 붇는다면 뭐라고 대답할까”라며 시당의 조사 행태를 비난했다.

특히 그는 “‘당사자가 부인하고 증거가 부족해서 사실 규명을 하지 못했다’ 정도는 이해 할 수 있다. 하지만 부족한 증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정한 것은 무슨 근거로 한 것인가”라며 시당의 조사 의지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정 전 의원은 “압수수색이나 계좌 추적을 할 권한도 없으면서 자료 제출하면 엄중조사 하겠다고 호언장담 하더니 기껏 의혹 당사자의 부인을 근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하니..”라며 시당의 조사결론에 대해서 비아냥 댔다.

앞서 대전시당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정 전 의원에 대해 “근거없는 의혹 제기”라며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사실을 염두에 두고 대립각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 캠프의 한 관계자는 “박범계 대전시당 위원장이 의혹이 제기된 해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과 함께 정 전 의원도 해당 후보자를 흠집 내려한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면서 “그들의 뒤 배경이 무엇이던 간에 깔끔한 의혹 해소를 통해 공정한 경쟁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의혹과 관련해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5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의 태도가 의혹을 부추기는 꼴“이라며 ”사태의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법적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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