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에 출시된 녹차 추출물 첨가 치약은 이달 초 중국에 대량 수출한데 이어 내년에는 일본 수출도 계획하고 있어 대박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재)하동녹차연구소는 자체 개발한 치약용 녹차 추출물을 미용원료 제조회사인 함안 소재 (주)그린원일에 납품해 치약 제품화와 함께 대형 유통점에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녹차에는 충치와 구취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카테킨과 불소 성분이 함유돼 국민의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하동 야생녹차의 이미지 홍보를 통한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동녹차연구소는 자체 보유한 생산설비와 기술로 유기농 녹차와 일반 녹차를 이용한 치약용 녹차 추출물을 개발해 지난 6월부터 (주)그린원일에 공급하고 있다.
이에 (주)그린원일은 녹차 추출물을 원료로 내수·수출용 치약을 만들어 (주)동아제약 브랜드로 이마트·롯데마트·하나로마트 등 국내 대형유통점에 출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이 치약은 지난 10월부터 우리나라 해군에 분기별로 공급되고 있으며, 각 기업에도 특판 상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주)그린원일은 하동녹차의 우수성을 앞세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 이달 초 중국시장에 4만 6000개를 수출한데 이어 추가 수출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내년 5월경에는 일본에 있는 1500여개의 드럭스토어에 녹차 치약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수출물량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현재 해군에 납품되는 치약제품 ‘언더탑’에는 ‘하동 야생녹차 추출물 첨가’라는 문구가 명기돼 하동녹차의 우수성과 야생녹차의 이미지 홍보를 통한 녹차 생산농가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녹차연구소 관계자는 “향후 연구소와 그린원일 간에 업무협약을 통해 보다 우수한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하동의 녹차산업과 경남의 제조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재환 기자 salejugle@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