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회관에서 가진 이날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까지만 대표팀을 맡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 감독은 “대표팀에서의 내 계약 기간은 2013년 6월까지로 했다”며 “이 조건을 들어주지 않으면 대표팀 감독을 맡지 않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분명히 한국축구는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가야 하며 그것을 위해서 내가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며 “그러나 월드컵 본선에 가더라도 내가 계속 가는 것은 사양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혀 본선에서는 감독직을 맡을 뜻이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최 감독은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에서 성과를 내기에는 내가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 임무는 최종예선까지다”라고 이유를 밝히며 “그 이후에는 외국인 감독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이날 최 감독은 “월드컵 본선행을 달성하고 나서 전북으로 꼭 돌아가고 싶다”고 밝혀 최종 예선 이후 전북으로의 복귀를 희망했다.
한편 이동국 선수의 대표팀 발탁에 대해 최 감독은 “이동국은 K리그 스트라이커로서 현재 최고다”라는 말로 발탁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강기철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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