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0:13 (금)
플론베이 김원석 대표, 여행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 제시
상태바
플론베이 김원석 대표, 여행에 대한 색다른 접근법 제시
  • 김선영 기자
  • 승인 2018.03.23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플론베이 김원석 대표

[KNS뉴스통신=김선영 기자] 작년 컴퓨터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김원석 대표는 후배들과 함께 (주)플론베이를 설립했다. 플론베이는 작년 7월부터 현재까지 증강현실(AR) 기술을 적용한 여행 콘텐츠 게임인 '백패커즈'를 개발해왔으며 현재 구글플레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김원석 대표의 전공은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로, 무선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포그 컴퓨팅 등의 최신 네트워크 관리 기술을 연구해왔으며, 그 동안 9편의 SCIE급 논문을 주저자로 작성하고 8건의 국내외 특허를 발명했다. 졸업 직전에는 우수 연구실적을 인정받아 창의인재평가 최우수상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도 수상한 그가 졸업 직후 의아하게도 게임 회사를 설립한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

아래는 김원석 대표와의 일문일답이다.

Q. 게임 회사를 설립한 이유가 있나요?

A. 초등학교 6학년 때 집에 처음 컴퓨터가 생겼고, 그 때부터 그 나이때의 남자 아이라면 으레 그렇듯이 게임에 빠져들었습니다. 전국 게임대회도 나가보고 현재 게임 해설자로 활동하시는 분과 토너먼트에서 만나기도 해보고, 그러다 그만 꿈을 게임 개발자로 정해버리고 말았어요. 지금은 아직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더 늦기 전에 직접 꿈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서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Q. 창업 분야가 학위 전공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지 않나요?

A. 네트워크 인프라 연구를 주로 해왔고 학위도 그걸로 받긴 했지만, 인프라 기술이라는게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기 때문에 늘 관심에 목말라 했어요. 그래서 연구 과정에서도 사용자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기 위한 접근을 지속적으로 활용했어요. 그러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을 접하고 이거다! 했죠. 기술 자체가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활용성도 무궁무진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런데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라고 하는, 이 기술을 꼭 사용해야 하는 콘텐츠나 서비스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어요. 맛집을 굳이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로 찾을 이유는 없으니까요. 그래서 평소에 즐겨 다니던 여행과, 증강현실을 제대로 엮어보자 생각을 하게 됐어요.

Q. 여행이 증강현실의 핵심 콘텐츠가 될 수 있을까요?

A. 일반적으로 떠오르는 여행에 응용되는 기술이라 하면 가상현실이에요. 부산에 있으면서 노틀담 대성당 내부를 뛰어다니면 대단한 경험이 될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이게 직접 보는 것과는 다를 수밖에 없어요. 시각뿐만 아니라 온도, 냄새, 의자의 촉감, 디딤돌의 단단함, 주변 사람들의 웅성거리는 소리, 피곤함, 일탈의 자유로움을 아직은 가상현실로 느낄 수가 없어요. 어차피 가야된다면 직접 가서 할 일을 만들어주자 생각했죠. 그래서 나온게 보물 찾기와 스탬프 투어를 합친 증강현실 여행 콘텐츠에 RPG(롤플레잉 게임)을 융합했어요. 좋아하던 모든 것들과 잘하는 모든 것들의 융합, '백패커즈'의 탄생이었죠.

Q. 백패커즈를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A. 여행 측면에서의 백패커즈는 어떤 특정 관광지 내에 볼만한 명소를 찾아다니는 서비스가 될 수 있어요. 백패커즈를 통해 여기서 꼭 봐야될 곳, 유명한 곳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고 설명도 들을 수 있는 등 미니 투어 가이드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게임 측면에서의 백패커즈는 캐릭터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유명 관광지에 가서 퀘스트를 해결해야 해요. 특정 지역에서만 나오는 아이템을 조합하여 캐릭터를 강화한다는 등의 콘텐츠는 집 밖으로 나서게 하는데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먼 여행지는 한 번만 들르면 다시 집에 돌아와서도 계속 다녀올 수 있어요.

Q. 증강현실이 백패커즈에 어떻게 도움이 되죠?

A. 플론베이는 증강현실 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어요. 연구소에서는 도시형 혼합현실(MR)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데, 이 기술이 적용되면 일반적인 증강현실 콘텐츠와는 상당히 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증강현실은 단순히 카메라 영상 위에 덮어 씌워지는 형태로 적용이 되는데, 혼합현실은 카메라 영상과 크게 상호작용하여 실제로 가상 물체가 현실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수 있게 될 거에요. 그러니까, 백패커즈의 명소를 표시하는 가상 물체를 실제 현실에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지게 할 수 있어요.

Q. 백패커즈의 업데이트 계획은?

A. 4월 초에 대규모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습니다. 부산을 테스트 여행지로 하여 실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고, 서울, 제주를 중심으로 여행지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후에는 여행 외의 요소인 라이프 모드에 대한 업데이트를 단행할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김선영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