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0일 문재인 대통령의 오는 26일 개헌안 발의 예고에 대해 "이 정권이 하고 있는 개헌이 지방선거용이라는 것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총괄기획단 전체회의에서 "개헌은 국회에서 여야합의로 하는 것이다. 안될 것이 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대표의 이날 발언은 자유한국당 의석만으로도 국회 개헌 저지선인 3분의 1 이상을 충족하는 데서 오는 자신감의 발로로 보인다. 홍 대표는 "개헌 투표하자고 하면 우린 본회의장 안들어간다"며 "들어가는 사람은 제명처리한다"고 으름장을 놨다.
이어 "우리가 그렇게 전략을 세우고 있고, 어차피 개헌시기 때문에 투표되지 않는다"라면서 "정부에서 발의를 강행하는 것은 반 개혁 세력으로 낙인 찍는 것에 불과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개헌의 본질은 제왕적 대통령제 타파이며, 국민의 여망도 제왕적 대통령제의 타파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촛불, 5.18 온갖 것 다 넣고 그것은 헌법이 아니라 누더기다"라고 일갈했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개헌, 경제정책에 이어 오는 6.13 지방선거 민주당 후보들을 거론하면서 정부 여당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민주당 후보 면면을 봐라. 그 사람들이 인물 풍년인가. 깜냥도 안되는 사람들이 몇 사람 나와서 설친다고 그게 인물 풍년인가"라며 비난했다.
그는 "벌써 서울시장 나온 사람들, 충청지사 전부 미투운동에 걸려서 집에 갈 사람들"이라며 민주당을 '미투 정당'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이어 "선거 될 만한 핵심적인 인물 한 두 사람만 있으면 된다"며 "어중이 떠중이들 모아서 인물 풍년이라 언론에 내본들 국민들 감흥없다"고 덧붙였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