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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어진 ‘온돌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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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어진 ‘온돌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 김린 기자
  • 승인 2018.03.16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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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선생유적(시도기념물 제24호)의 추사고택에서 볼 수 있는 아궁이 모습<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우리나라 주거생활의 기본으로 2000년 이상 이어져온 ‘온돌문화’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온돌문화’를 국가무형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 예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온돌문화’는 청동기 시대를 거쳐 원삼국 시대 부뚜막식 화덕과 연도(연기가 빠져나가는 통로)가 설치된 원시적 형태의 난방방식에서 기원하며 2000년 이상 한반도에서 전승된 것으로 추정된다.

오래전부터 전승되고 지속해서 재창조돼 한국 사회의 주생활과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쳐온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닌 무형문화유산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한반도 혹한의 기후환경에 대처해온 한국인의 창의성이 발현된 문화라는 점과 중국 만주지방의 바닥 난방 방식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한민족의 고유한 주거기술과 주 생활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라는 점에서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만 한반도 전역에서 오래도록 한국인들에게 공유되고 관습화된 한국인의 주 생활이라는 점에서 과거 ‘해녀’(제132호)나 ‘김치 담그기’(제133호)처럼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문화재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과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온돌문화’의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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