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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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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감
  • 이혜진 기자
  • 승인 2018.03.12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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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뉴스통신/영상촬영=김재덕 기자/영상편집, 글=이혜진 기자] 10일 강릉올림픽파크라이브사이트에서 열린 장애아동작가 그림 전시회를 방문한 장만채 전라남도 교육청 교육감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편집자 주>

[Q. 인권보호에 관해서 전남교육청의 대안을 말씀해주세요.]

큰 틀에서 현 정부에는 우리 아이들이 모두의 아이라는 표현입니다. 또 어렵고 힘든 학생들인 장애 학생들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갖는 것은 저는 정말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애라는 것은 남의 일이 아니고 나의 일이고 우리의 일입니다. 그동안은 우리가 먹고 사는 것이 힘들어서 배려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소홀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제는 어렵고 힘든, 배려가 필요한 부분에 신경을 쓰고 정책을 마련한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어가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람은 평등합니다. 장애는 생물학적으로 봐도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고 또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서 불의의 사고로 인해서 항상 우리에게 닥칠수 잇는 부분입니다. 장애학생 또는 장애인에 대한 인권과 배려는 나에 대한 혜택이고 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전남교육청에서는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학교, 시설 또는 직업훈련에 관한부분, 예술 활동에 관한 부분, 여러 가지 부분들에 대해서 저희들이 정책을 펴고 있는 이유는 그와 같은 맥락입니다.

[Q. 전남 교육청의 특별한 행사가 있다면?]

사실 전남 교육청에서는 교육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전남에 있는 김권태 화백께서 그동안에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러 가지 그림을 그리셨어요. 그 그림을 타일 화 해서 전남 교육 문화 회관에 큰 그림타일을 그린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계기가 되고 또 북한의 신영순 선교사 했던 그분께서 북한의 장애학생들, 또 장애학생들이 그린 그림 이런 예술 활동에 도움을 주신분과 저희들이 연계를 해서 이 기회에 평창 동계올림픽이 세계적인 평화의 축제의 모델이었잖습니까. 화합의 모델이고, 그래서 납북한의 장애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해서 화합의 마당, 어울림의 마당, 축제의 장을 만들어 보고자 시도하고 있습니다.

[Q. 장애인 그림 전시회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저희들이 사실은 북한과의 접촉은 저희가 자체적으로 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통일부에 신청을 했고요. 긍정적인 답은 얻고는 있지만 아직 확정을 못했기 때문에 아직 말씀드리기는 성급한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예상하기로는 정부에서 긍정적으로 답해 줄 것으로 믿고 있고요. 그 자리에서 장애 학생들의 교류, 예술 활동의 지원 이런 부분을 같이 협력해 나갈 생각입니다.

[Q. 독서토론 열차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금은 학생들이 핵가족화 되었고 한, 두 자녀인 가정이 많다 보니까 우리 아이들이 과잉보호 되는 면이 있고요. 또 우리 아이들이 정말 필요한 미래 역량을 길러야 하는데 교실에서 암기식 수업에 매달려서 미래 핵심 역량을 길러 가는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서로 친구들과 소통하고 또 시베리아 횡단열차라는 어려운 극한 상황을 겪으면서 극기심도 배우고, 또 항일유적지를 방문하면서 애국에 대한, 조국에 대한 충성심, 나라사랑 정신을 길러가는 그런 활동들을, 그런 마음들을 심어주어야겠다고 생각해서 추진한 것입니다.

[독서토론열차 성공가능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지금 이런 정도로 화해모드가 된다면 잘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가 되는데요. 언론사들도 많이 도와주시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정말로 우리 민족의 앞날에 의미 있는 일이고 평창올림픽 서포터즈 여러분들의 역할 하나하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평창올림픽이 끝나고 평창올림픽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 있다면?]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가 나라의 품격을 높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만 가장 큰 것은 조국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남북 간에 화해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 국격을 높이는 것과 더불어서 우리나라의 미래 운명을 열어갈 수 있는 점에서 굉장히 의미 있게 생각합니다.

[Q. 영호남 축제 한마당의 의미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사실 우리나라가 해방된 이후에 영호남의 여러 가지 지역적 갈등문제는 우리시대가 반드시 풀어 나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의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그것이 형식적으로 그친 것이 많아서 안타까운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영호남 축제 한마당을 같이 하는 것은 정말 의미 있고 이런 시도들이 화합을 해가는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아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도, 최종적으로는 일시에 무너졌습니다만 그 벽돌 한 장 한 장 빼가는 통일을 위한 시도들이 끊임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던 것처럼, 우리 현재 남한이 안고 있는 문제 중에 하나인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서 감사드립니다.

이혜진 기자 angel@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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