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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잘 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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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어를 잘 내려면
  • 이봉철 프로
  • 승인 2011.12.19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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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게임을 잘해야 한다.

[KNS뉴스통신=이봉철 프로]장타를 치는 골퍼들은 스코어를 잘 낼수 있을까?
골퍼들은 흔히 볼을 멀리 보내야만 스코어를 잘 낼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일리있는 말이다. 하지만 미국 PGA투어에서는 아마추어들하고는 다르게 통계가 나타난다.

볼을 멀리 친다는 것과 스코어를 잘 낸다는 것은 상관관계가 있다. 초구를 멀리 보내놓으면 세컨샷에서 온그린에 쉬운 숏아이언을 사용하므로 스코어를 내기 쉽다고 생각한다.

골프에서의 묘미는 호쾌한 드라이버샷 이다.
티잉그라운드에서 장타를 쳐서 호쾌하니 볼이 날아가는 것만 보더라도 상쾌한 감을 느낄수 있다.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되는 골퍼들이 대부분 생각하는 볼을 호쾌하게 멀리 날리는 것이 골프의 묘미라는 생각을 잘못이다라고는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골프의 진정한 묘미는 파워속에서 숏게임, 퍼팅, 트러블샷 등을 하고 잔기술을 구사하는 묘미가 참다운 승리라 하겠다.

화려하게 날아가는 것에 드라이버 샷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습을 게을리하고 경시하면서 왜소하게 실수를 많이하는 숏게임을 우리는 생각하지 않을수 없다.

멀리 날릴수는 있지만 이길 수는 없다. 이는 휼륭한 골퍼가 될수 있는 거라고 볼 수가 없다. 헤드스피드를 올리고 파워를 올리고 좋은 임팩트도 만들어 비거리를 늘릴 수는 있지만 잔기술이 없다면 휼륭한 골퍼가 될 수가 없다는 논리이다.

비거리에서는 져도 골프에서는 이긴다.

미국PGA투어의 통계자료를 살펴보면 2006년에는 제이슨 고어가 427야드, 2007년 최장타는 스티븐 플레셔로 427야드를 기록하고 있다.

볼을 멀리 친다는 것과 스코어가 좋은 것은 일정한 함수관계이다.
미국PGA투어 400야드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20명에 이른다. 이들 중 같은 해 평균 스코어 부분에서 상위 20위에 들어간 선수는 루카스 글로버와 스튜어트 애플비 두 명이다. 최장타가 아닌 평균 드라이버 거리를 보면 300야드 이상인 선수 역시 20명이다. 이 중 평균 스코어 20위에 드는 선수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아담 스콧 단 세 명으로 나타난다.

통계에서도 알수 있듯이 반드시 장타를 날린다해서 스코어를 잘 낼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드라이버 정확도는 스코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가.

페어웨이 적중율 상위 20위 안에 드는 선수 중 스코어 20위에 드는 선수는 짐 퓨릭이 유일하다. 미국PGA투어의 비거리가 늘어나면서 점점 더 장타자에게 유리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속설의 반증이다.

타이거 우즈와 아담 스콧은 드라이버 거리에 장점이 있는 선수다. 남들보다 세컨드 샷 거리를 짧게 가져감으로써 파온 확률을 높이고 있다. 짐 퓨릭은 드라이버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치기 편한 페어웨이에서 그린을 공략함으로써 파온의 확률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버 거리보다는 아론 오버홀저와 트레버 이멜만은 순수하게 아이언 샷 능력으로 최고 선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볼을 치는 것, 즉 롱 게임 능력과 관련된 미국PGA투어의 통계 자료에서 알수 있듯이 평균 스코어 상위 20위권 선수 중 절반인 10명은 롱 게임과 관련된 어느 통계 항목에도 자신의 이름을 내밀지 못하듯이 롱게임은 골프게임의 전부가 아닌 절반이다.

골프 지존 신지애를 보면 알수 있다. 국내대회, 국제대회 가리지 않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신지애의 드라이버샷은 장타보다는 정확도이다.

신지애의 드라이버샷은 실수가 없다. 250야드를 빨랫줄처럼 날린다. 시즌 페어웨이안착률은 무려 85%다. 스스로 페어웨이 위에 점을 찍어 티샷을 날린다고 할 정도다. 체력 또한 좋아 탄탄한 하체와 유연한 허리에서 나오는 파워가 일품이다. 더욱 중요한것은 파이널 퀸이라는 명성답게 자신감이다. 연장전에서도 도무지 긴장을 하지도 않고, 실수를 하지도 않고, 100만달러라는 엄청난 상금이 걸려 있어도 흔들리지 않는 강한 정신력이다.

 
 

 

 

 

 

 

 

 

 

 

 

이봉철 프로의 주요경력

- 한국생활체육골프지도자 2급
- WPGA(세계프로골프협회) 정회원
- TPGF(티칭프로골프연맹) 정회원
- 중소기업청 골프클럽피팅전문가 과정 수료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수료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전임강사 및 기술위원
- 한국GTL 골프아카데미 광주 봉선점 헤드프로
- 동양골프 스포츠센터 레슨프로 역임
- 비엠스포츠 골프클럽 레슨프로 역임

• 저서 : 필드에서 이기는 골프(2009. 지상사)

이봉철 프로 bong157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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