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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센텀시티점, 개점 9주년 기념 ‘분청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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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센텀시티점, 개점 9주년 기념 ‘분청展’ 개최
  • 도남선 기자
  • 승인 2018.03.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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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윤광조' 작가가 작품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KNS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은 개점 9주년을 기념해 6층 갤러리에서 '분청展을 마련하고 있다. 

고려시대 말기인 14세기 후반에 기원을 둔 ‘분청(粉靑)’은 조선시대 전기 약 200년 동안 조선의 독특한 아름다움과 새로운 미학을 보여준 도자양식으로 화려한 고려 청자나 격조 높은 조선후기 백자와 달리 자유분방하고 실용적인 형태, 폭넓은 장식기법, 대담한 무늬로 이루어낸 아름다움이 특징이다.

조선의 분청은 근대시대의 새로운 시각을 계기로 그 가치와 우수성이 재발견되면서 소박하고 친근한 모습이 한국미의 원형을 품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1월 가나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이제 모두 얼음이네: 급월당 줄기 현대 한국 분청전>을 바탕으로 분청의 현대적 가치에 집중해 보고자 마련됐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 현대 분청의 대가 윤광조(尹光照),그와 사제간의 인연을 이어 온 작가 4인의 현대 분청의 색다른 아름다움과 다양한 가능성을 만나볼 수 있다. 

분청의 예술성을 국내외로 알려온 선각자 윤광조, 꾸밈없는 순박함이 담긴 회화적 섬세함과 당당한 입체감이 오묘히 교차하는 변승훈(邊承勳),분청 기형의 전형성을 살짝 흔들어 허허실실 자유로운 회화적 표현과 결합시키는 김상기(金相基),기물 형태의 유형적 요소를 깊이 허물고 쓰임보다 내면의 순수함과 소박하고 구수한 이야기를 담아내는 김문호(金汶澔),그릇의 정형성을 지키되 표면에서 재료가 빚어내는 우연적 요소와 절제된 찰나의 스침으로 이루어지는 회화적 교감을 표현에 집중한 이형석(李炯錫)이 전통과 현대성이라는 끊임없는 물음 속에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작업을 선보인다. 

신세계 센텀시티 갤러리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에 기반한 현대도예의 다양한 가능성을 감상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분청展>은 신세계 센텀시티 6층 갤러리에서 4월 3일까지 진행된다.

 

도남선 기자 aegookj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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