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2:30 (금)
추미애 "여성 위한 입법 적극 추진 하겠다"
상태바
추미애 "여성 위한 입법 적극 추진 하겠다"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8.03.08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8일 세계 여성의 날 축사에서 이 같이 밝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에서 '#MeToo #WithYou'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안현준 기자>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세계 여성의 날 축사에서 "참담한 심정이다. 회초리를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최근 일어난 미투 운동과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추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3.8 세계 여성의 날 축사'에서 "최근 미투운동에서 예외 없이 더불어민주당도 큰 잘못을 한 사람들이 드러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마음이 무겁고 그동안 얼마나 안주하고, 안이했었는지 깊이 통찰하고 절감하는 순간"이라며 이라며 참담한 심정을 알렸다.

이어 "기성 정치권을 바라보고 있는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어떻게 고개를 들 수 있을까. 정치가 항상 희망을 이야기 해 왔는데 같은 입으로 희망을 말할 수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시시때때로 제 머리를 지나갔다"고 토로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양향자 최고위원과 함께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3.8 여성의날’ 법정기념일 지정 기념 더불어민주당 여성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묵묵히 다시 일어서야겠다. 피해자들을 손잡고 위로해주고 '결코 혼자가 아니다', '여러분의 희생에 우리가 응답하겠다', '바꿔내겠다'는 야무진 마음을 먹어야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고백했다.

추 대표는 "우리 사회의 오래된 낡은 인식, 만연한 성차별적 구조를 당연히 인식하고 있는 것, 또 사회적 권력이 클수록 바꾸려는 변화를 기도하기 보다는 쉽게 안주하고, 마치 그것이 권력과 권위에 비례하는 것인 양 마구 해왔던 것들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미투운동을 함께 지원하면서 3대 원칙을 세웠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가장 먼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두번째는 사안의 경중을 따지지 않고 피해자의 관점에서 사회적 기준에 따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또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근본적인 해결원칙을 만들어 여성폭력방지법을 제정하고, 현재 헌법에 있는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내용 중에 성폭력에 관한 사항은 제외해서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도 배제하는 등 적극적으로 입법개선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적극적 의지를 드러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