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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전시 상징적인구 150만명 붕괴, 그 이유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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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대전시 상징적인구 150만명 붕괴, 그 이유는 무엇?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8.03.08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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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하다” 그 배경놓고 설왕설래,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대전시인구의 상징적 수치인 150만명이 붕괴되면서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세종시 행정수도 기대감과는 영 딴판이라는 우려스러운 목소리도 그중의 하나이다.

이른바 광역시인구의 상징성 붕괴에 대한 심각성을 읽을수 있는 대목이다.

전국 6대도시이자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인 대전시의 인구감소는 곧 시세약화를 의미한다.

올 1월만해도 150만 1378명이었던 대전시의 인구는 지난달 말 기준 149만 9187명까지 줄어들었다.

대전시인구 150만명은 6대 광역시의 상징성을 의미한다.

그 상징성이 2월들어 붕괴된 것이다.

그 원인을 놓고 설왕설래가 일고 있는 것은 큰 실망과 우려에 대한 무언의 항변이다.

보편적으로 대전시의 각종 현안사업이 좌초하거나 지지부진한데 따른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여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이 기대되면서 대전시민 상당수가 빠져나가고 있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세종시 유입인구의 대부분이 대전 청주 등 충청권비율이 월등한데 비해 정작 서울등지에 거주하는 현지 공무원들의 세종시 유입은 극히 미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론적으로 세종시 행정수도 기대감은 대전시 입장에서는 인구감소라는 역풍을 맞고 있는셈이다.

그 결과는 대전시세의 약화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에 대비한 대전 시정(市政)은 뚜렷한 방안을 찾지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전시는 대학은 많지만 일자리가 부족하다”고 조언한다.

과학도시의 요람인 대덕연구단지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여론도 같은 맥락이다.

식자들은 이와관련해 “바로 옆 세종시가 ‘블랙홀’처럼 큰 입을 벌리고 있어도 대전 시정은 안이하다.”고 꼬집고 있다.

그 이면에는 향후 이같은 현상이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내재돼 있음을 엿볼수 있다.

특히 앞서 언급한 각종 현안사업이 계속 좌초되거나 지지부진할 경우 그 파급력은 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대전시가 이를 극복하기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이유이다.

하지만 대전시는 여전히 느긋한 분위기이다.

특이한점은 충남 금산 군민들이 금산의 대전 편입을 자청하고 나섰지만 대전시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인구가 날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금산의 대전편입은 큰 호재가 아닐수 없다.

대전시는 이같은 여론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

시당국은 일자리를 찾아 대전을 떠난다는 청년층 이탈현상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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