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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북 특사단, 미국‧북한‧문재인 대통령 의중 고려한 드림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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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북 특사단, 미국‧북한‧문재인 대통령 의중 고려한 드림팀”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8.03.05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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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친서에 트럼프 비핵화 의지 가볍게 짚고 넘어 갈 수도 있을 것”
“문재인 대통령 작년 8.15 경축사 북핵 동결 언급이 터닝 포인트”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KNS뉴스통신= 박강복 기자]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5일 “이번 대북 특사단은 미국, 북한과의 관계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 의중까지 고려한 드림팀”이라며 “한국, 미국, 북한, 중국 등의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보면 북미 간 대화 분위기는 무르익었다”고 평가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R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 “미국에서 강력하게 북한의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도 이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떤 해결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저는 작년 8.15 경축사에서 문재인대통령이 언급한 북핵 동결 발언이 하나의 터닝 포인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북미 간의 문제로 북미 간의 대화를 통해서 북핵이 완전하게 폐기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북한으로서는 핵 동결이 마지노선이기 때문에 이번에는 거기까지 진전되지는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북한이 핵 동결을 암묵적으로 시사 한다면 북미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북한도 중국을 통한 제제와 압박이 강화되고 있고, 김정은 체제 이후 경제가 호전되고, 현재 4백여 개의 장마당과 5백만 대의 핸드폰이 사용되는 등 정보가 흐르고 있다”며 “여기서 더 경제 제재를 받아서 과거처럼 페쇄 경제로 간다면 더 이상 체제를 유지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해결의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특사단은 당연히 김정은을 만날 것이라”며 “특사단이 전달하는 친서에는 원론적인 내용과 함께 비핵화에 대한 트럼프의 강한 의지가 있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북미 대화의 필요성을 말씀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가벼운 정도의 터치는 하고 갈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이 비핵화 선언을 해야 대화를 한다’는 입장인데 북한이 이를 받아 들이겠느냐는 질문에 “미국이 북한 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는 핵 폐기, 즉 CVID를 언급하고 있지만 모든 협상을 시작할 때는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강경하게 하는 것”이라며 “이것은 협상 전략”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제가 2014년 김양건 노동당 비서 겸 통전부장을 만났을 때, 김 부장은 미국이 이라크 후세인에게 대량 살상 무기를 파기하면 경제 제재도 풀고 경제 지원도 하겠다고 해서 후세인이 이를 파기했지만 결국 미국이 침공해서 사살을 당한 예를 들면서 만약 북한이 비핵화를 했을 때 미국이 그렇게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비핵화 요구 없는 특사단 파견을 비판하고, 바미당이 서훈 국정원장이 가는 것을 비판한 것에 대해 “비핵화를 하기 위해서 특사단이 파견되는 것인데, 이를 구걸 정책이라고 하고 북한에 시간만 주는 것이라고 비판한다면 결국 북한 핵은 그대로 두어야 한다는 이야기기고, 전쟁을 하자는 것”이라며 “만나서 이야기를 해야 북미 간 대화도 되고 비핵화도 되는 것이지 만남 자체를 잘못 생각하는 것은 안된다”고 비판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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