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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본·기술·신뢰로 ‘믿음직한’ 공기업 실현한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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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본·기술·신뢰로 ‘믿음직한’ 공기업 실현한 인천도시공사 '황효진 사장'
  • 성진용 기자
  • 승인 2018.03.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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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주거의 맞춤형 도시 재생 첨단형 스마트 시티로 변신한다"

[KNS뉴스통신=성진용 기자] 난해 인천도시공사는 도시재생의 참된 원형을 제시하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다. 주민 숙원으로 끝내 빛을 보게 된 부평구 십정2구역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지난해 가장 큰 성과이자 올해 중점 추진할 사업이다. 또한 올 3월부터 '’인천시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운영해  인천의 맞춤형 도시재생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고 있다. 특히 향후 2023년까지 수도권의 마지막 노른자 개발지구로 불리는 검단신도시를 스마트시티로 변화시킬 계획도 세우고 있다. 황효진 사장에게서 2018년 공사의 비전과 목표를 직접 들어본다.

‘스마트시티’로 변신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지난 2월, 인천도시공사는 수도권 서북부권에 위치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형스마트시티로 2023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서구 마전동·당하동·원당동·불로동 일원에 자족형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1,118만1,000㎡(338만평)의 토지를 3단계로 분할해 단계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인천도시공사가 2015년 단지조성공사를 착공해 현재 1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3년까지 3단계로 나눠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보통신기술(ICT)산업지원단지, 인터넷, 정보기술(IT)산업의 물류 운송지원을 위한 첨단물류단지 등 융복합 단지도 조성한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창업스튜디오, 공유형 오피스를 적극 도입하겠다는 전략도 세웠다. 단지에서 소비되는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족 시범단지가 들어서고, 검단신도시에는 한남정맥 트레킹 코스와 경인아라뱃길과 연결하는 ‘에코 힐링 네트워크’도 만들어진다. 업무시설, 도시지원시설 용지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성장지원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청년주거 문제의 우선적 해결을 위해 신도시 내 대규모 청년주거 특화단지를 도입해 청년 일자리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청년 주거문제 해소,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빌리지도 조성한다.

사진제공 / 시사뉴스&(앤)

검단신도시는 접근성도 뛰어나고 주변 환경도 좋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지역이다. 2024년 개통 예정인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주변에 위치한 데다 중심상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해 올해 첫 분양을 앞둔 8,051세대 규모(7개 블록)의 일반아파트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황효진 인천도시공사 사장은 “검단신도시는 첨단미래형 도시를 지향하고, 가족 중심과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교육문화도시로서 세계적인 교육시설과 체험 환경을 갖춘 에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임대사업자가 바뀌고, 투자자 유치문제, 정책변화 등 여러 난관을 겪어 왔던 십정2구역 뉴 스테이 사업을 전사적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안정궤도에 올려 입지를 굳힌 인천도시공사는 올해 6월 말까지 이주를 완료하고, 연말부터 본격적인 건축공사에 착공, 2021년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재생 뉴딜과 연계한 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적용해 질 높은 주거서비스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를 이끄는 공기업 리더 선언
인천도시공사는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발맞춰 ‘도시재생·주거복지 리더 공기업’ 즉, ‘도와주리’라는 비전을 세우고 2018년 한 해도 정진할 계획을 세웠다. 황 사장은 “‘도와주리’라는 말 그대로 ‘도와준다’는 헬퍼(Helper)로서의 마음가짐을 통해 최종적으로는 도시 공간 재창조를 통한 인천시민 주거안정과 행복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그동안 공사는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도시재생·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조직 정비를 해왔다. 또한, 지난 한 해간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십정2구역 뉴스테이 정상화, 미단시티개발(주) 토지공급계약 해제 등 핵심 사업의 현안을 해결해왔다. 이와 더불어 뼈를 깎는 노력으로 1조 3천억 원이라는 막대한 부채를 감축했고, 이를 통한 재정건전성을 자양분 삼아 멈췄던 성장을 다시 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황 사장은 올해 경영철학으로 세 가지 축적을 들었다. 자본축적, 기술축적, 신뢰축적이 그것으로, 기업 정신을 충분히 발휘해 부채감축을 넘어 자본축적을 이뤄내고, 올해 창립 15주년을 맞은 만큼 이러한 안정적인 재정여건을 바탕으로 그동안의 경험지식을 축적하는 기술축적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자본축적과 기술축적의 결과로써 인천시민은 물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신뢰축적을 이루고자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8년에도 책임감 있게 해당 목표를 수행해 나아갈 것”이라며, 구체적인 추진 계획도 밝혔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기능과 역할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현 정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지방공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된 화수 정원마을 사업에 본격 착수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도시재생 시범사업에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공사 내부에 인천시 광역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마련하여 3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주거복지 분야로는 IDTC형 중장기 주거복지 추진전략 로드맵을 바탕으로 단계별 실행을 통해 질 높은 주거복지를 책임질 계획임을 피력했다. 다양한 계층의 수요를 고려해 임대주택 공급유형을 다변화하고, 맞춤형 임대주택 1,250호를 확대 공급할 예정이며, 더불어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대상으로 주거복지 서비스와 공동체 사업을 추진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룬다는 목표다. 마지막으로 재정건전화 기반을 토대로 검단·영종·미단 등 공사의 대형개발사업을 책임감 있게 추진하고, 자체 검토·발굴한 수익성 있는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 / 시사뉴스&(앤)

지역 감동 프로젝트의 실현, 사회공헌에서 시작할 것
황효진 사장의 도시재생 철학은 “단순히 낡은 집을 새로 짓는 것이 아닌, 마을과 주민이 자생할 수 있는 생활 터전을 가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는 주거취약계층에 주거복지사업을 연계해주고, 주민참여를 지원하는 공동체 활성화 사업 등 사회공헌적인 주거서비스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회공헌 전체 예산 중 약 50%를 자신 있는 분야에 집중하여 나눔의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그동안 축적해온 도시재생 분야 업무역량을 적극 활용해 ‘생동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낙후된 원도심 지역을 대상으로 주변 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생동감 넘치는 동네로 탈바꿈시키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또 하나는 주거복지 사업영역에 기반 한 ‘주거복지 드림 사업’이다. 공사가 관리하는 영구·국민임대 세대 중 위기가정에 생계비, 주거비 등을 지원하여 행복을 드리고, 알코올 상담치료와 의료기기 지원을 통해 건강을 드리고, 입주민 한마당 행사를 개최해 기쁨을 드린다는 내용이다. 지역아동의 쾌적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꿈의 책방’ 5호점도 설립한다.

그밖에 매칭기프트(임직원의 후원금에 비례해 회사에서 동액의 후원금을 기부하는 제도), 재능기부, 마음나눔 사업 등 임직원이 참여하는 사업을 다각화하고, 전년대비 봉사활동 의무 참여시간을 늘려 조직 내 나눔·상생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올해 역시 공사의 사회공헌 브랜드‘함께하는 도시, 따뜻한 ℃’처럼 다양한 지역나눔 활동을 전개해 지역사회의 온도를 1도 높여갈 예정이다.

황효진 사장은 “주민 주도의 맞춤형 재생은 진심(眞心)을 통한 상호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인천시민을 위한 공사의 비전과 가치를 성실하게 실천하면서 감동 프로젝트의 실현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성진용 기자 media6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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