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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 기념 메달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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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조선왕실 어보’ 기념 메달로 나온다
  • 김린 기자
  • 승인 2018.03.0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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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가상시호금보 금메달<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문화재청은 오늘(2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 어보를 널리 알리기 위한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를 출시해 조성되는 메달 판매 수익금으로 국외소재문화재들을 후원하는 약정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조폐공사는 문화재청과 2012년 문화재지킴이 협약을 맺은 후 ‘한국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궁궐과 서원 등을 새긴 30종의 기념메달들을 제작하여 해당문화재들을 이미 널리 알린 바 있다.

이번에 나오는 ‘조선의 어보 기념메달 시리즈’는 태조, 세종, 정조, 명성황후 어보 등 총 4종으로 오는 2019년까지 연간 2종씩 제작된다.

어보 기념메달은 조폐공사의 특수 압인 기술을 사용해 경기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 김영희 보유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3월 출시되는 첫 기념메달은 태조의 어보 ‘태조가상시호금보(太祖加上詩號金寶)’를 새긴 메달로 금(37.5g), 금도금(31.1g), 은(31.1g) 3종으로 제작됐다.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등에서 한정 판매된다.

문화재청은 “이번 조선의 어보 메달 시리즈는 무형문화재 보유자의 전통공예와 현대 첨단기술이 메달 제작에 같이 어우러져 특히 의미가 있다”면서 “국외문화재의 환수와 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의 어보는 왕과 왕비께 존호(尊號)와 시호(사후에 덕을 기리기 위해 짓는 호칭)를 올리거나 왕비‧왕세자‧왕세자빈을 책봉할 때, 왕을 추존(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죽거나 폐위된 왕을 사후에 왕으로 올리는 것)할 때 올린 지위와 호칭을 새긴 인장이다.

의례를 위해 제작된 어보는 실제 사용되지 않고 상속되지 않고 오직 주인공만을 위해 만들어져 종묘에 영구히 보관되며 조선 왕실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한다.

‘조선 왕실의 어보 및 어책’은 지난해 10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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