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롱위에르아르뷔엔=AFP) 자연재해로부터 전 세계 종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르웨이의 종자은행이 26일(현지시간) 10주년을 기념하면서 백만 개 이상의 다양한 종자를 모았다고 밝혔다.
식용 작물의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국제종자저장고(Global Seed Vault)는 노르웨이에서 떨어진 북극 섬인 스발바르 산속 깊숙이 위치하고 있으며, 45억 개의 종자를 수용할 수 있다.
스발바르 저장고는 2008년에 시작해서 26일에 10주년을 맞았으며, 검은눈 콩, 밤바라어 땅콩, 에스토니아 양파 감자 같은 전 세계 종자와 함께 7600개의 종자 샘플을 보유하고 있다.
'최후의 판 저장고'로 불리는 종자저장고는 노르웨이에 있지만, 기증한 국가와 기관이 종자를 소유하며 필요할 때에 꺼낼 수 있다.
이곳은 오랜 세월과 자연재해나 인재를 견디기 위해 안전장치가 설치된 종자시설 제공 목적으로 2008년 2월 26일 시작한 이래로 105만 9646개의 다양한 종자를 모았다.
욘 게오르그 데일(Jon Georg Dale) 노르웨이 농업부 장관은 “백만 개 이상의 종자가 이 문을 통해 영원히 안전하게 보관될 것이라고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저장고는 시리아에서 알레포(Aleppo) 내전 후 현지 품종을 다시 도입할 목적으로 종자를 인출하면서, 현재 96만 7216개의 다양한 종자를 가지고 있다.
세계작물다양성재단(Global Crop Diversity Trust)에 따르면, 식용 작물 등을 보유한 전 세계에 있는 1,700개의 유전자은행이 자연재해와 전쟁에 노출되어 있다.
북해에서 1천km 떨어진 스발바르(Svalbard) 군도는 벨기에의 두 배 크기로 2300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멀리 떨어져 있어 내전에서 안전한 이상적인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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