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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민활동가'서 '정치인'으로…수영구청장 도전하는 '김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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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시민활동가'서 '정치인'으로…수영구청장 도전하는 '김혜경'
  • 전민 기자
  • 승인 2018.02.2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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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청장에 도전하는 김혜경 전 부산 YWCA 사무총장.

[KNS뉴스통신=전민 기자] “나는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가?” 부산 수영구청장에 도전하는 시민활동가 김혜경(前 부산 YWCA 사무총장)은 스스로에게 던진 이 질문에 답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오랜 고민과 자신과의 싸움 끝에 내린 답은 "모든 사람이 평등하게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김혜경은 "시민운동의 경험을 통한 변화의 실현, 현장에 밀착된 의제 발굴과 정책입안, 그리고 집행을 통해 지방권력을 교체해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청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김혜경 전 부산 YWCA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 김혜경의 원칙과 소신은?

"돈보다 생명이, 양심과 진실이 세워지도록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 부산의 지난 20년을 돌아보면 떠나는 도시, 저출산과 고령화, 난개발 등 잃어버린 시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러한 문제의 원인을 경쟁 없는 정치, 일당 독점의 정치의 지속에 의한다고 보며, 이러한 정치의 부재가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제 촛불혁명으로 세워진 민주당 문재인정부의 성공은 마을에서 시작되는 민주주의 즉 공공성, 생활, 마을의 정치이어야 한다. 즉 구민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주인이 되어 더불어 잘 살아가는 시민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 김혜경은 어떤 인재인가? 

"지난해 촛불혁명으로 부패한 권위주의 정권은 무너지고, 촛불민심의 결과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다. 저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하도록 지원하기위해 정년퇴직을 7년 앞두고 부산YWCA를 사직하고, 더불어 민주당 문재인후보 부산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되어 시민사회의 힘을 집중시켜 정권교체에 그 역할을 담당했다. 선거기간에는 시민단체, 여성단체, 종교단체를 담당하여 각종 간담회 등을 주관하며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유세를 지원하여 중도보수의 표를 확보했다."

- 실무경험에 대해 들려달라.

"시민사회 단체의 실무자에서부터 행정 책임자로 활동을 이어오며 부산 최대의 여성 NGO를 이끄는 활동가이면서 또한 지역 시민운동을 이끄는 지도자로서 지역의 현안과 과제를 몸으로 경험하였고, 이를 통해 내 삶을 바꾸는 시민의 요구와 희망, 기대를 정확하게 파악하게 됐다. 마을 안에 세상이 있다. 동네에서 함께 살아가는 성실한 사람이 주인이 되는 민주주의 사회로 전환되도록 일을 잘 할 수 있다. 현장전문가 구청장 부산YWCA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어린이, 청소년, 대학, 청년부 간사, 회원활동부장, 사회교육부장,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사무장, 생활협동조합 부장, 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종합사회복지관장, 자원봉사센터장, 학교밖청소년센터장, 재가노인지원센터장으로 일을 하였다. 그리고 사회적기업 에듀천사, 부산광역시 육아돌보미 사업, 새터민여성 사회적기업 ‘떡담은’, 청년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브라스밴드’를 창업하여 5년간 600여명의 창출하였다. 사회활동경력은 부산시의 보조금평가위원회를 비롯한 20여개의 위원회 활동, 그리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위원을 비롯한 20여개의 기관 단체의 위원 활동 등의 경험은 현장전문가 역량을 담보한다고 여겨진다."

- 부산 수영구청장에 도전장을 냈는데,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은가.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복한 세상을 꿈꾸며 시민운동에 헌신하게 되면서 시민사회는 세상변화를 위한 화두이자 과제였다.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우리사회에 펴져나가길 기대하며 많은 일을 해왔다. 부산시민단체운동연대 상임대표, 청렴사회실천네트워크 공동대표, 사회적기업육성지원네트워크 공동대표, 고리1호기폐쇄부산범시민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신고리5,6호기백지화 공동정책위원장 활동은 연대를 통해 지역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소중한 활동이 되었다. 이러한 경험은 수영구민과 함께 구정을 펼쳐 나가서 시민사회를 견인하는데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 수영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YWCA 활동 32년은 사람에 대한 관심이었다. 1985년 부산YWCA의 실무간사로 시작해 사무총장으로, 한국의 여성 시민운동의 활동가로 살아가는 지금까지 그 꿈을 놓지 않고 과제로 사명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제 수영구에서 다시, 구민이 희망인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그래서 지난 7개월간 수영구를 누비며 현장을 찾아 다녔다. 공공의 유익을 위해, 이웃의 아픔에 진심으로 눈물 흘릴 수 있는 여성 지도자로 수영구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 하시던 노무현대통령님과 같은 즉, 나를 희생하므로 공공의 변화를 이끄는 그런 정치인이 되고자 한다."

전민 기자 jop22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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