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옷으로 갈아입은 '나가수'에서 주목할 만한 달라진 점은 4가지 변경된 룰이다.
첫째, 개그맨 하차 제도가 사라졌다. 개그맨들이 가수들의 매니저로 출연해 담당 가수의 순위에 따라 운명을 같이했던 룰이 사라진 것. 함께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는 의미에서 가수의 순위에 따라 개그맨도 함께 하차하는 룰이 있었지만, 이 룰이 사라져 개그맨들이 더 큰 책임의식을 갖고 프로그램에 임할 수 있게 됐다.
두 번째, 새로운 '나가수`는 출연 가수들에게 두 차례 경연 기회를 제공해 탈락자를 결정한다. 한 주 미션곡 편곡 및 연습, 한 주 경연을 기본으로 하는 만큼 이에 따라 4주에 한 번 탈락자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세 번째, 7명 출연 가수 순위를 모두 발표한다. 기존에는 2위부터 6위까지는 의미가 없다는 논리로 1위와 7위만을 발표했으나 1위부터 7위까지 순위를 모두 공개한다. 이는 순위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한 개선안이다.
네 번째, 청중 평가단 투표제도가 개선됐다. 청중 평가단이 총 3명의 가수에게 투표할 수 있게 된 것. 지금까지 이들은 단 한 명의 가수에게만 투표를 하였다. 하지만 총 3명까지 투표를 할 수 있게 변경돼 선택의 폭이 보다 넓어졌다. 또한 선전한 상위권 가수들은 보다 안전하게 표를 확보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된 셈이다. '1인 3표' 투표로 인해 보다 객관적인 청중들의 평가가 가능할 것 이라는 게 제작진의 기대다.
지난 18일 녹화를 재개한 새로운 ‘나가수’는 5월 1일 첫 방송되며, 지난 주 방송에서 임재범, BMK, 김연우 등 새로 투입된 가수를 비롯해 기존의 윤도현 김범수 박정현 이소라 등 7명이 노래하는 예고편이 방영돼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며 본 방송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