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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태호 희성산업 대표, 혁신경영으로 새로운 방향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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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태호 희성산업 대표, 혁신경영으로 새로운 방향 제시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8.02.19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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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몰두"
신년 들어 혁신경영을 강조하는 유태호 대표<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유태호 대표((주)희성산업)가 올해 들어 혁신경영에 바짝 고삐를 죄면서 새로운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친환경 전문업체인 (주)희성산업은 그간 농생명산업, 친환경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무역, 인터넷판매 등에 주력해 왔다. 

그러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은 ‘올해부터 농업과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집중하면서 사업의 다각화와 혁신경영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써 도약하겠다‘ 였다. 

그룹을 신재생에너지 연료화 사업, 태양광발전사업, 농생명바이오산업, 친환경가공식품산업 등으로 블루오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대표는 대화의 시작부터 본인부터 혁신의 대상이라 했다. 그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사업분야의 영역확대에 따라 그에 맞는 적합한 내공을 쌓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면이 있다는 것이다. 

그가 서울대 대학원에서 수학하고서 지속적으로 최고위과정 몇 곳을 다녔지만 특화된 분야가 아니라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기 부족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농업과 생명산업 , 그리고 신재생 분야 등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도록 하려면 아직도 연구해야 할 게 많고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유대표는 올해는 농업과 농식품, 유통과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분야, 이 밖에도 무인항공산업인 농업용 드론, 친환경병해충제, 작물생육 유기자제 등에도 집중하기로 했다. 

유기질 비료, 농자재 생산, 친환경 사업 등으로 국내 최고의 반열에 오른 (주)희성산업이 이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기존의 틀에 머무르고 있으면 아니 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농수축협 생산자단체나 농업관련 법인 대표, 식품업체, 농식품관련 생산·제조·유통·수출업체 대표, 신재생에너지 전문가 등과 함께 한국 농업의 비전, 현실의 문제, 물류·정보관리, 경영전략, 산지 도·소매 유통, 글로벌 경영전략, 식품산업 발전방안, 성공사례, 프로젝트 사례, 하수슬러지 연료화, 우드팰넷,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등이 올해 몰두해야 할 분야라 했다.

그가 경영에 참여한 첫 출발은 환경사업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늘 자연과 사람, 지구와 환경 등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일반적인 경영이론보다는 혁신이론을 귀담아 들었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다. 자연 앞에 겸손하고 사람에게 부드러운 CEO이 되겠다는 경영 철학을 갖게 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이를 거슬러 올라가면 이는 그의 부친의 영향 때문이다. 그의 부친(유희권 회장)은 우리나라 1.5세대 기업인이다. 이병철 과 정주영으로 대변되는 1세대 뒤를 이어온 분이라 본다. 그래서 항상 현장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현장 중심의 경영을 시도했다. 직접 눈으로 보지 않고, 직접 체험하지 않고서 ‘잘 한다’ ‘잘 안다’고 표현하지 않는다.

유대표가 바이오신재생에너지 분야에 관심을 갖는 것도 그가 확신이 섰기 때문이다. 그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다. 그의 신념은 이렇다. ‘지구가 온난화하고 화석연료의 고갈되는 시대가 멀지 않았는데 이를 대비하는 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은 미래에 대한 준비 부족이다‘라 했다. 

그래서 ‘우리가 이를 적극적으로 대비해 나간다면 분명히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다’고 확신한다. (주)희성산업은 친환경 유기질 비료, 친환경 상토, 토양개량제, 불루베리, 골프장비료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폐기물을 재활용해 녹화토, 부숙토, 조경용 비료생산, 자동차 배출가스 저감차 요소수, 임.폐목을 이용한 우드팰넷 등을 제조 판매 중이다. 

다양한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우리나라 친환경사업의 선두주자로써 역할은 충분하다고 보질 않는다. 그래서 그의 생각은 깊을 수 밖에 없다.

유대표가 일상적으로 관심을 두는 일들은 이런 것들이다. 하수슬러지를 연료화하려면 건조와 고형 기술이 진보돼야 할 턴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따른 목질계 바이로 매스, 우드팰릿, 기타 첨가제 등은 어떻게 연구 개발해 나갈 것인가. 지속적인 하수슬러지 고형화 연료 바이오매스를 하려면 무엇이 문제인가. (유)대한이엔이회사, (주)네이처텍 등 계열사와 연계 및 협업은 어떻게 할 것인가. 베트남 진출 등 해외 시장 개척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진행할 것인가 등 수 많은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응답을 얻기 위해 숙고에 들어갔다. 

하지만 그 어느 것 하나 쉽지 않는 일들이다. 그는 우선순위에 따라 하나씩 풀어가고 있다. 2018년 정초 유태호 대표와의 인터뷰를 마치며 새로운 느낌이 감지됐다. 해가 갈수록 깊이가 있고 잠재적 역량이 수면 위로 올라오는 기분이다. 그는 원숙해지고 있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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