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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광산 마을, 무력 충돌로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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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광산 마을, 무력 충돌로 18명 사망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8.02.1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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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카야오의 금 광산에서 일하는 한 남성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카라카스=AFP) 베네수엘라 남동부의 한 광산 마을에서 범죄 용의자를 상대로 한 군사 현장 급습으로 18명이 사망했다고 인권단체와 야당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사건은 10일 볼리바르(Bolivar) 구아시파티(Guasipati) 광산 마을에서 일어났다. 

AFP가 입수한 비공식 군사 보고에 따르면 당시 "군인과 범죄 용의자 간 총격으로 여성을 포함한 18명"이 사망했다.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불법 광산은 베네수엘라에서 흔하다.

군사 보고에 따르면 현장에서 군사 소총 5정, 권총 7정, 리볼버 3정, 샷건 1정과 수류탄 2개가 압수됐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아직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

볼리베르 대표이기도 한 아메리코 드 그라치아(Americo De Grazia) 야당 의원은 이번 현장 단속을 비난하며 "18명의 민간인이 사망했지만 군인은 한 명도 다치지 않았다. 이들은 화염과 피로 광산을 깨끗이 정리했다"고 주장했다.

NGO 단체인 베네수엘라 인권교육행동 프로그램(PROVEA)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급습이 "우려스럽다"며 "새로운 학살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볼리베르는 브라질과 국경을 맞닿고 있으며 오리노코 광산 지대(Orinoco Mining Arc)를 형성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석유 수입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다국적 기업들과 함께 이 지역을 개발하고 있다. 석유 수입이 줄어들어 베네수엘라는 현재 심각한 경제 및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작년 9월 14일 볼리바르의 투메레모(Tumeremo)에서 군사 충돌로 11명이 사망했으며, 이로부터 3주 전에는 인근 지역인 카야오(El Callao)에서 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또한 2016년 3월 투메레모에서는 충돌로 인해 17명의 광부가 사망하기도 했으며 몇달 뒤에는 11명이 또 다른 충돌로 투메레모에서 숨졌다.

이 지역은 범죄 집단이 매장된 금을 두고 자주 충돌을 벌이는 곳이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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