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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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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지연관현악단 현송월 단장,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8.02.1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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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KNS뉴스통신=황인성 기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한 방송 내용이 새삼 화제다.

12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에 대한 방송 내용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1일 방송된 채널A '이제만나러갑니다'는 현송월 단장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의 삼지연관현악단의 강릉 공연을 다녀온 윤설미 씨의 이야기가 다뤄졌다. 북한 예술인 교육기관 금성학원 출신 윤설미 씨는 공연을 관람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방문한 현송월 단장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현송월은 왕재산경음악단과 보천보전자악단으로 데뷔해 2012년 모란봉악단 단장을 시작으로 2018년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을 거쳐 이번에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끌고 대한민국을 찾았다.

나이에 대해서는 여전히 알 수 없는 현송월 단장은 '준마처녀'로 故 김정일의 신임을 얻었고, 김정은의 신임까지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현송월의 가수 시절 모습에서는 우렁찬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현송월의 젊은 시절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방송에 출연한 탈북인들은 현송월의 노래 '준마처녀'는 많이 들었지만 현송월의 존재는 몰랐다고 전했다. 윤설미 씨는 "북한에서 현송월이 유명한 가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한민국에도 익히 알려진 전혜영, 김광숙, 조금아, 렴청에 비해 현송월은 부각되는 존재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공개된 현송월 영상에서 현송월은 북한 가수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가녀리고 맑은 목소리가 아니라 중후하면서도 묵직한 음색이었다. 김일성 시대보다는 김정일 시대에 어울리는 음색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준마처녀'에 비해 가수로서 빛을 발하지 못한 현송월이 주목을 받은 것은 3년전 중국 공연 당시 중국 당국과 마찰을 벌이다가 공연을 철수하고 귀국했기 때문. 이 사건 때문에 탈북인들도 현송월이라는 존재를 알게됐다는 것이다. 

탈북인 출신 국제관계학 석사 이성주 씨는 "북한에서 예술단은 김일성 우상화의 선봉장 역할"이라며 "현송월은 김정은과 북한 당국의 충성분자"라고 설명했다.

현송월은 한때 김정은의 옛 애인이라는 루머가 돌았다. 자연스럽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와 갈등설도 돌기도 했다. 그러나 북에서 예술 활동을 했던 탈북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현송월과 리설주는 같은 예술단 선후배이기 때문에 친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리설주와 김정은을 이어준 것이 현송월이라는 소문도 있었다.

정치적으로 입지가 없었던 무명에 가까운 가수가 북한의 대표적인 정치적 지위에 오른 것은 김정은, 리설주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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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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