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모스코바=AFP) 7일(현지시간) 시베리아 공항의 러시아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전세기 착륙으로 인해 얼어붙을 듯한 날씨에 문을 열어둔 채로 추위에 떨어야 했다.
예밀야노보 국제공항에 있었던 모스크바 행 비행기의 탑승객들은 SNS를 통해 영하 16도의 기온에서 2시간 가까이 비행기의 문을 열어둔 채로 있었어야 했던 사실을 밝히며 분노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현재 크라스노야르스크는심각한 대기오염에 시달리고 있는데 푸틴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도시의 스모그를 제거하기 위해 공장 배기가스 배출량을 줄일 것을 명령했다는 사실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전세기 착륙 준비로 공항 직원들의 활주로 진입이 금지되는 바람에 이륙 준비 중인 비행기의 탑승 연결 계단이 제거되지 않고 방치됐다. 이러한 사실은 비행기 문이 열려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승객들은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공항 직원들은 푸틴이 착륙하기 때문에 공항이 문을 닫는다고 했다. 그들은 활주로를 폐쇄했고 비행기의 문을 닫을 수 있게끔 계단을 제거하지 않았다" "푸틴의 안전을 위한 것인가 아니면 그저 그가 우리를 보는 것이 불편한 것인가?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후자인 듯 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